163개 장애인단체 모여…“정부, 발달장애인 탈시설 지원하라”
163개 장애인단체 모여…“정부, 발달장애인 탈시설 지원하라”
  • 안정훈 기자
  • 승인 2022.04.20 17: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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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장애는 인간의 한계도, 극복 대상도 아냐…이동권 확대할 것”

[에브리뉴스=기자] 장애인단체 163개가 가입한 ‘420장애인차별철폐공동투쟁단’이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고 장애인 차별에 대한 투쟁을 다짐했다.

420장애인차별철폐공동투쟁단이 20일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 앞에서 투쟁결의대회를 열었다. 사진=안정훈 기자
420장애인차별철폐공동투쟁단이 20일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 앞에서 투쟁결의대회를 열었다. 사진=안정훈 기자

이날 420투쟁단은 국회의사당역 앞 이룸센터에서 집회를 열고 투쟁결의대회를 진행했다. 2개 차로를 점거했으며,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회장이 이 과정에서 경찰과 실랑이를 벌이기도 했다. 당초 경찰은 집회 측의 1개 노선 점용을 허가했으나, 일부 참가자들과의 마찰로 1개 차로 추가 점용을 허가했다.

이날 집회에는 전날 삭발식에 동참한 장혜영 정의당 의원과 여영국 정의당 대표 등도 참석했다. 특히 여 대표는 연대발언에서 “시설은 장애인을 보호하지 못하고 안전한 공간도 아니다”며 “장애인들의 자유와 인권을 뺏는 공간”이라고 비판하고 탈시설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정의당 지도부가 20일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 앞에서 열린 420장애인차별철폐공동투쟁단의 투쟁결의대회에 참석했다. 사진=안정훈 기자
정의당 지도부가 20일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 앞에서 열린 420장애인차별철폐공동투쟁단의 투쟁결의대회에 참석했다. 사진=안정훈 기자

420투쟁단은 장애인 권리 보장을 위해 장애인권리-민생 4법 통과를 촉구했다. 4가지 법안은 ▲장애인권리보장법 ▲탈시설지원법 ▲장애인평생교육법 제정안 ▲장애인 등 특수교육법 개정안이다.

또 전날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장애인대책 간련 브리핑에 대해서는 “인수위에서 브리핑한 장애인 정책은 장애인차별을 철폐하기는커녕, 21년째 외치고 있는 장애인들의 기본적인 시민권을 보장하기에 너무나 동떨어지고 추상적인 검토에 불과했다”고 평가했다. 앞서 인수위는 장애인 개인 예산제 도입 검토와 일자리 지속적 확대, 장애인 돌봄지원체계 강화 등을 약속했다.

이런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이날 오후 SNS를 통해 “장애는 한 인간의 일부인 동시에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답을 주는 수평적 정체성”이라며 “장애는 인간의 한계가 아니고, 따라서 극복의 대상도 아니다”고 했다.

이어 “장애인 이동권을 확대하겠다”며 “복지선택권 확대를 위해 ‘개인예산제’를 도입하고 4차 산업형 인재로 육성하기 위한 직업훈련 제도도 강화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윤 당선인은 “장애인을 위한 정책의 고안과 실행이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장애와 장애인에 대한 편견과 차별을 거부하는 마음”이라며 “장애는 더 이상 불가능과 불평등의 이유가 될 수 없다. 마땅히 누려야 할 장애인의 권리를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420투쟁단은 이후 여의도 일대에서 가두행진을 한다. 이날 밤엔 200여명이 경복궁역에서 노숙 농성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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