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하, 이번엔 수성을 보궐선거 출마…洪 “공천 쇼핑”
유영하, 이번엔 수성을 보궐선거 출마…洪 “공천 쇼핑”
  • 안정훈 기자
  • 승인 2022.05.02 10: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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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리뉴스=안정훈 기자] 홍준표 전 의원과 대구시장 자리를 놓고 경쟁하던 유영하 변호사가 지난 1일 홍 전 의원의 지역구인 대구 수성을 보궐선거에 출마를 선언했다. 이를 두고 홍 전 의원은 “공천 쇼핑 몰려다니기”라고 맹비난했다.

유영하 변호사가 지난 1일 대구 수성구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홍준표 전 의원의 지역구인 대구 수성을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사진제휴=뉴스1
유영하 변호사가 지난 1일 대구 수성구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홍준표 전 의원의 지역구인 대구 수성을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사진제휴=뉴스1

지방선거 국민의힘 대구시장 경선에서 홍 전 의원은 유영하 변호사, 김재원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과 맞붙었다. 홍 전 의원이 단일후보로 선출됐으며 유 변호사와 김 전 최고위원은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

이후 홍 의원이 대구시장 출마를 위해 의원직을 사퇴하자, 대구 정가에서 김 전 최고위원과 유 변호사의 대구 수성을 보궐선거 출마설이 나왔다. 그런 가운데 유 변호사가 지난 1일 출마를 선언한 것이다.

유 변호사는 이날 대구 수성구 범어동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23 대구시장 후보 경선이 끝난 후 수성을 보궐선거 출마를 권유하는 분이 많았지만 그게 바람직한지 고민을 깊이 했다”면서 “보수진영이 하나로 힘을 합칠 수 있도록 가교 역할을 해달라는 목소리에 힘을 얻어 결심했다”고 출마 배경을 설명햇다.

지난 경선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이 후원회장을 맡는 등 지원을 한 것과 관련해서는 “지난 경선에서 박 전 대통령이 후원회장을 맡아 줘 감사했는데 돌이켜보면 짧은 생각이었다”면서 “물론 지지하시겠지만 이번엔 말씀드리지 않고 혼자 시작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김 전 최고위원도 수성을 보궐선거에 참여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면서 일각에서는 보궐선거가 경선을 치렀던 후보들의 2차전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를 두고 홍 전 의원은 유 변호사가 기자회견을 치르기 전인 1일 오전 자신의 SNS에 “내가 사직하자마자 그 자리 두고 경선 끝난 지 며칠 됐다고 우르르 몰려가고, 공천 받고 그 자리에서 두 번이나 낙선하고도 또 전략공천 받는다고 박박 우기고”라며 “의리의 고장 대구에서 같이 일하던 나를 터무니없이 음해하면서 배신하고도 여론조사 찍어달라고 문자 돌리고, 아직 후보 가시화되지도 않았는데 일부 언론과 연계해 여론조사나 돌려 선점하려고 공작하고, 참으로 지극히 부적절한 장면들”이라고 비판했다.

홍 의원이 말한 사례 중 ‘공천 받고 그 자리에서 두 번이나 낙선’했다는 이는 경기 군포에서 낙선했떤 유 변호사를, ‘음해하면서 배신하고도’는 김 전 최고위원 혹은 이진훈 전 수성구청장으로 풀이된다.

한편, 지난 국민의힘 대구시장 경선은 홍준표 전 의원이 49.49%, 김 전 최고위원이 26.43%, 유 변호사가 18.62%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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