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1기 신도시’ 대전, 尹 가세…김은혜 지원
경기도 ‘1기 신도시’ 대전, 尹 가세…김은혜 지원
  • 안정훈 기자
  • 승인 2022.05.02 15: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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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尹 노골적 선거개입 즉시 중단하라” 반발

[에브리뉴스=안정훈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경기도지사 지방선거 후보인 김동연 후보가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석열 당선자는 노골적 선거개입 즉시 중단하시라”고 비판하고 나섰다. 윤석열 당선자가 김동연 후보의 경쟁상대인 김은혜 후보와 함께 경기도 시찰에 나섰기 때문이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일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와 경기 안양시 동안구의 초원7단지 부영아파트를 방문해 지지자로부터 꽃다발을 받고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휴=뉴스1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일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와 경기 안양시 동안구의 초원7단지 부영아파트를 방문해 지지자로부터 꽃다발을 받고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휴=뉴스1

김동연 후보는 “윤석열 당선자가 오늘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와 함께 경기도 곳곳을 방문했다. 의도가 명백한 노골적 선거개입”이라며 “국민의힘 세력은 과거 노무현 대통령이 기자의 질문에 대해 한 짧은 답변을 문제 삼아 대통령 탄핵을 시도했다. 지금 윤석열 당선자의 행보는 그때에 비할 바 없이 노골적이다. 대통령이었으면 탄핵감”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윤석열 당선자는 내로남불 선거개입 행보를 즉시 중단하고, 국민께 사과해야 한다”며 “당선자가 아직 공무원 신분이 아니라 하더라도 당선자의 모든 활동은 국고로 지원된다”고 덧붙였다.

김동연 후보는 “잇따른 공약폐기에 실망하고 분노한 민심을 이런 식의 선거개입으로 되돌릴 수는 없다”며 “부당하고 노골적인 선거개입에 대해 경기도민들께서 현명한 판단을 해주실 거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윤석열, 안양-일산 등 방문…“1기 신도시 재정비 약속 지킨다”

이날 윤 당선자는 김은혜 후보와 함께 경기도 안산과 고양 일산, 수원, 용인 등 경기도를 방문했다.

이에 대해 배현진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은 “윤 당선인은 1390만 경기도민의 불편을 해소하고 생활을 더욱 윤택하게 뒷받침할 교통, 주택 건설현장을 점검하고 경기도민이 직접 느끼는 다양한 애로사항을 청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당선자는 이날 고양 일산의 GTX-A 터널 구간 공사현장을 방문해 “종합적 도시계획 재정비 계획을 수립해서 신속하게 진행하기 위해서는 법 개정이 필요한데 다행히 여야가 법안을 내놨기 때문에 신속한 합의로 법안을 확정짓겠다”며 “법에 따라 세입자 거주도 보장해드리면서 1기 신도시 종합적 도시 재정비 문제에 여야 협조를 받을 것이다. 선거 때 약속드린 것은 반드시 지킬 것”이라고도 했다.

특히 그는 1기 신도시인 안양 평촌을 거론하고 “평촌에 옛날 친구들 집들이할 때 다녀보면 그 분들이 몇 년 전에서야 서울 쪽에 들어왔다”며 “그때는 사회 초년생이 그렇게 직장 구하면서 살아가자고 했다”고 추억했다.

앞서 김은혜 후보와 김동연 후보는 1기 신도시 재정비를 놓고 설전을 벌여왔다. 1기 신도시의 노후화가 진행되면서 재정비 필요성이 제기된 가운데 경기도지사로서 누가 더 재정비에 적임이겠냐는 게 설전의 요지였다.

김동연 후보는 경제부총리 등을 지낸 실무경력을 강점으로 내세운 반면, 김은혜 후보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의 대변인을 맡는 등 중앙정부와의 친밀감을 어필했다. 이날 김은혜 후보가 윤 당선자와 동행한 것도 이러한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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