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실패한 시장이” vs 송영길 “도망간 시장이”
오세훈 “실패한 시장이” vs 송영길 “도망간 시장이”
  • 김종원 기자
  • 승인 2022.05.10 10: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에브리뉴스=김종원 기자]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직을 놓고 승부를 벌일 예정인 오세훈 서울시장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서로의 시장 시절 경력을 비판하고 나섰다. 오 시장은 송 후보의 인천시장 당시의 이력을, 송 후보는 오 시장이 지난 2011년 이력을 비판했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지난 4월14일 서울 페어몬트호텔에서 열린 ‘새 정부에 바란다-윤석열 시대, 국가 대전환과 혁신비전 전략 제10회 서울이코노미포럼’에서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휴=뉴스1
오세훈 서울시장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지난 4월14일 서울 페어몬트호텔에서 열린 ‘새 정부에 바란다-윤석열 시대, 국가 대전환과 혁신비전 전략 제10회 서울이코노미포럼’에서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휴=뉴스1

포문을 연 것은 오 시장이다. 그는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송 후보에 대해 “인천에서 실패한 시장으로, 빚이 9조원에서 13조원으로 불어나는 등 인천시 경영에 실패했다”고 주장했다.

또 “송 후보는 오세훈 시장이 아닌 윤석열 정부와 싸우겠다고 하는데, 만약 서울시 경영을 맡게 된다면 정치 시장이 될 것 같다”며 “지자체장은 중앙정부와 호흡이 굉장히 중요한데 중앙정부와 엇박자로 가겠다는 건 협치를 안 하겠다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우려했다.

송 후보의 이력에 대해서도 “국회의원 5선, 인천시장, 당 대표까지 패배가 없었으며 한 마디로 인생에 굴곡의 역사가 없다”며 “승승장구한 사람과 저처럼 10년 정도 좌절을 해본 사람은 일을 바라보는 관점과 인생을 대하는 태도가 다르다”고 차별점을 어필했다.

이에 송 후보는 10일 자신의 SNS에 오 시장을 겨냥해 ‘도망간 시장’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오 시장이 비판한 부채에 대해 “인천시 부채의 원인은 현재 국민의힘의 전신인 한나라당 안상수 전 인천시장의 분식회계와 무분별한 사업 때문”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애초 9조원으로 알려졌던 인천시 부채가 감사원 감사결과 추가로 2조원이 넘게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기도 했다”며 “하루 이자만 11억, 1년에 4000억원을 갚아야 하는 심각한 악성 부채를 남겨놓고 떠났다”고 주장했다.

오 시장에 대해서는 “재임시절 세빛둥둥섬,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서해뱃길 등 각종 토건사업엔 아낌없이 돈을 쏟아부으면서도 학생들의 ‘무상급식’은 필사적으로 저지하려고 노력했던 오세훈 시장을 우리는 기억한다”고 지적했다.

또 “2011년 8월 우리 아이들에게 주는 ‘점심 한 끼’ 예산 695억 원을 아끼려고 무려 181억 2천만 원이나 되는 예비비를 들여 주민투표를 강행했던 오세훈 시장의 씀씀이 또한 잘 알려져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송 후보는 “디자인 서울 한강르네상스 등 전시행정과 비교되는 실질적인 서울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며 “무상급식 반대에 시장직을 걸고 결국 떠난 모습을 생각하며 부도 위기의 인천을 이를 악물고 도망가지 않고 정면으로 돌파해서 구해냈던 때를 돌이켜 본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에브리뉴스 EveryNews
  • 주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국회대로 800 (진미파라곤) 313호
  • 대표전화 : 02-786-6666
  • 팩스 : 02-786-6662
  • 정기간행물·등록번호 : 서울 아 00689
  • 발행인 : 김종원
  • 편집인 : 김종원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종열
  • 등록일 : 2008-10-20
  • 발행일 : 2011-07-01
  • 에브리뉴스 EveryNews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1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에브리뉴스 EveryNews. All rights reserved. mail to everynews@every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