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김은혜 공통 강조한 여성정책은
김동연-김은혜 공통 강조한 여성정책은
  • 안정훈 기자
  • 승인 2022.05.10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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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권익’ vs 김은혜 ‘생활’ 차별점도 보여

[에브리뉴스=안정훈 기자] 지방선거에서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가 9일, 10일 각각 여성정책을 내놨다. 김동연 후보는 차별 없이 평등하고 여성이 안전한 경기도를, 김은혜 후보는 여성이 성범죄와 폭력으로부터 안전한 경기도를 강조했다.

김동연 “여성 차별 없이 일하는 경기도”…권익 개선 강조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가 지난 9일 경기 수원 팔달구 수원SK브로드밴드 수원방송에서 열린  6·1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토론이 시작하기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스1 ⓒ인천경기기자협회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가 지난 9일 경기 수원 팔달구 수원SK브로드밴드 수원방송에서 열린 6·1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토론이 시작하기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스1 ⓒ인천경기기자협회

김동연 후보는 9일 자신의 SNS를 통해 “여성의 인권과 사회․경제적 지위 향상은 민주주의 발전의 척도이자 지속가능한 성장의 토대”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에 대해 “지난 대선 내내 성별 간 갈등과 혐오를 조장하고 대한민국에서 구조적인 성차별은 없다던 정당에서 최근 여성가족부 폐지를 골자로 하는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제출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경기도민의 절반인 여성들이 평등하게 존중받고, 차별 없이 일하며, 범죄로부터 불안하지 않는 경기도, 건강하게 살 권리를 누리는 경기도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는 ▲경기도 여성가족국을 성평등가족국으로 확대 개편 ▲여성의 일할 기회 보장 ▲5대 젠더폭력 피해자(성폭력·가정폭력·디지털 성범죄·스토킹범죄·데이트 폭력) 보호 ▲여성 건강권 강화 등을 약속했다.

성평등가족국 개편은 구조적 성차별을 시정하기 위해 해당 부서에 권한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주요한 의사결정 과정에 있어 성별 간 균등한 참여는 균형 잡힌 세상으로 나아가기 위한 필수 요소”라며 “1400만 도민이 누릴 정책을 결정하는 일이라면 더욱 그래야 한다. 이를 위해 경기도 공공부문의 여성 관리자 비율을 40%까지 확대하겠다”고 했다.

여성의 근로형태는 디지털일자리 정보체계 구축 및 청년여성 디지털인재양성 특화사업을 추진해 여성의 관련 산업 진출을 지원할 방침이다. 아울러 ‘경기 여성 창업리그’ 사업 규모를 10배 이상 확대해 여성의 창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김동연 후보는 젠더폭력 피해자를 보호하기 위한 ‘아동-청소년 성보호 센터’도 신설할 계획이다. 또 소송비용과 심리치료 등을 지원하는 한편, 젠더폭력 대응 통합상담 서비스 제공 기관을 현재 2곳에서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

건강권과 관련해서는 ‘달빛건강 서비스’ 사업을 공약했다. 의료, 심리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피임과 임신중단 관련 약물 등의 불법유통도 막는다는 것이다. 아울러 여성청소년 생리대 구입비 지원을 현행 19개 시군에서 모든 시군으로 확대하고, 공공산후조리원도 확충하겠다고 공약했다.

김은혜 ‘안전한 경기도’ 강조…건강-안전 약속

김은혜 후보는 10일 자신의 SNS를 통해 “현실적으로 우리 여성들에 대한 폭력의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우리 사회가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여성들이 가정폭력, 데이트폭력, 스토킹 등에 시달리지 않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 도지사로서 제 온당한 책무일 것”이라며 여성 안전을 강조했다.

그는 “무엇보다 저와 같은 동시대 여성들의 실생활에 필요하고 현실적으로 절실한 문제를 해결하겠다”며 “건강한 삶을 지원하고 안전한 경기도를 만들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모든 초-중-고 여자화장실에 무료 생리대 자판기 설치 ▲만18세 여성에 HPV(자궁경부암 백신) 예방접종 최대 2회차 지원 ▲여성 폭력으로부터의 보호체계 강화 및 지원 ▲여성안심귀갓길 1000개소 구축 ▲여성안심화장실 1000개소 구축 ▲안심방범도구 1만가구 보급 등을 공약했다.

그는 “공정하게 경쟁해 경기도민의 선택을 받겠다”며 “대한민국에서 여성의 위상을 높이는 길에 매진하겠다”고 약속했다.

김동연 후보의 공약이 근로형태, 피해 대응 등에 치중했다면 김은혜 후보는 생리대나 백신, 안심귀갓길 등을 통해 보다 실생활 밀착형 공약을 제시한 게 차이점이다. 

한편, 양자는 지난 9일 TV토론을 진행했으나 강용석 무소속 예비후보가 없는 토론회는 불가능하다는 법원 판결로 인해 방송은 되지 못했다. 앞서 강용석 예비후보는 케이블TV SK브로드밴드를 상대로 ‘본인을 제외한 토론회 개최는 부당하다’고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는데, 법원은 지난 9일 이를 인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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