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의원 대표단 만난 박병석, "과거 직시하고 미래 지향해야"
日의원 대표단 만난 박병석, "과거 직시하고 미래 지향해야"
  • 안정훈 기자
  • 승인 2022.05.11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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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리뉴스=안정훈 기자] 박병석 국회의장이 11일 일본의 누카가 후쿠시로 일한의원연맹 회장을 포함한 일본 의원 대표단을 만나 한일 양국의 미래지향적 관계 발전을 강조했다.

박형석 국회의장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사랑재에서 누카가 후쿠시로 일한의원연맹 회장 등 일본 의원 대표단의 예방을 받고 누카가 회장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국회
박형석 국회의장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사랑재에서 누카가 후쿠시로 일한의원연맹 회장 등 일본 의원 대표단의 예방을 받고 누카가 회장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국회

박 의장은 이날 국회 사랑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식으로 방한한 누카가 회장 등 일본 의원 대표단의 예방을 받고 “한일 양국이 과거를 직시하는 가운데, 미래를 지향하는 관계로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박 의장은 “정부와 국회, 민간이 함께 가야한다는 생각이다. 양국의 입장은 서로가 잘 알고 있다. 지도자의 결단력이 필요하다. 지도자의 결단력과 진심이 없다면 양국 관계는 친교 이상의 수준을 벗어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양국관계를 개선하려면 국민들의 절대적 동의가 필요한 만큼, 민간분야를 최대한 개방해서 교류가 활성화되도록 양국 국회가 협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누카가 회장은 “민간 교류에 대해선 기시다 총리께서도 활성화하겠다는 의지가 있다”며 “양국 국민들이 이웃나라를 자유롭게 왕래하고, 놀러 다니고, 일하는 게 중요한데 이를 정치가 방해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답했다.

박 의장도 “한국과 일본은 자유와 인권의 가치를 공유하는 나라로, 두 나라의 협력이 긴요하다”면서 “양국관계를 개선하려면 정치인들이 리스크를 건 결단을 해야 한다”고 정치인의 역할을 재차 강조했다.

이날 박 의장은 강제징용 관련 일본기업의 자산 현금화 판결에 대해서도 의견을 전했다. 그는 “한국은 3권이 분리된 나라다. 사법부의 결정을 행정부가 뒤집을 수는 없다”며 “양국관계는 김대중-오부치 선언의 정신 하에서 양국의 민간교류 활성화와 함께 현안을 포괄적으로 풀어나가는 것이 현실적”이라고 했다.

한편, 이날 예방에서 일본 측으로는 ▲카와무라 타케오 前 일한의원연맹 간사장 ▲에토 세이시로 회장대행(중의원) ▲다케다 료타 간사장(중의원) ▲나카가와 마사하루 부간사장 겸 운영위원장(중의원) ▲스즈키 무네오 부회장(참의원) ▲하쿠 신쿤 부회장(참의원) ▲기시모토 슈헤이 상임간사 겸 사무국장 대리(중의원) ▲가사이 아키라 간사(중의원)이 참석했다.

한국 측에서는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최종길 의장비서실장 ▲고윤희 공보수석비서관 ▲조구래 외교특임대사 ▲곽현준 국제국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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