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차’ 윤석열, 원로들에게 벌써 비판 세례
‘3일차’ 윤석열, 원로들에게 벌써 비판 세례
  • 안정훈 기자
  • 승인 2022.05.12 10: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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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신선한 맛도, 통합도 없어”
유인태 “노태우 정부 보고 공부해야”

[에브리뉴스=안정훈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업무에 돌입한 지 3일째에 접어든 가운데 정치 원로인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과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연이틀 비판을 이어갔다. 두 원로는 윤 대통령의 행보를 두고 우려를 표했다.

김종인 “尹 내각, 신선한 맛도 통합도 없어”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대통령직속 부방경제협력위원회 강연을 참석하고 있다. 사진제휴=뉴스1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대통령직속 부방경제협력위원회 강연을 참석하고 있다. 사진제휴=뉴스1

앞서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은 지난 11일 <세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내각 구성에 대해 “내각은 국민 전체를 아우를 수 있어야 한다. 우리나라는 갈등 구조가 굉장히 심각하다. 갈등이 많은 나라면 내각이 그런 걸 다 포괄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1기 내각은 그런 게 전혀 반영이 안 돼 있다”고 비판했다.

또 “내각을 구성하는데 국정운영의 기본인 국민통합이 반영되지 않았다”며 “코로나19 사태 이후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경제적으로 황폐해져 사회적 긴장이 절정에 달하고 있다. 현재 내각 구성원으로 볼 때 그런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있는지 회의를 갖지 않을 수 없다. 다양성은 찾아볼 수도 없고, 신선한 맛을 보이는 사람도 없다”고 지적했다.

장관 후보자들이 연이어 검증 과정에서 논란이 된 데 대해서도 “장관으로서 문제가 되는 사람을 법률적 잣대로 평가하면 정치가 안 된다”며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으면 (국민 뜻을) 수용해야 한다. 만약 청문보고서 채택이 안 된 사람을 그냥 임명하면 문재인 정부와 무슨 차이가 있나”고 했다.

청와대에서 용산으로 대통령 집무실을 이전한 것에는 “청와대에 들어가면 제왕적 대통령이 되고 소통이 안 된다는 것은 설득력이 없다”고 했다. 그는 “국민과의 소통은 국민이 바라는 바를 대통령이 제대로 인식하고, 거기에 맞게 국가를 운영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인태 “여소야대, 노태우 정부 공부해야”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이 지난해 9월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국회국민통합위원회의 분과위원회 활동 결과 보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제휴=뉴스1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이 지난해 9월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국회국민통합위원회의 분과위원회 활동 결과 보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제휴=뉴스1

유인태 전 사무총장도 12일 집무실 이전을 두고 윤 대통령을 비판했다. 그는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처음 집무실을 옮기는 것부터 또 관저 하는(옮기는) 것, 인사 등 모든 게 상상을 못할 정도로 못한다” 맹비난했다.

또 “도대체 광화문으로 옮기겠다고 그랬다가, 광화문을 검토조차 안 했다”며 “대통령, 군통수권자가 따로 있는데 (당선인 때) 막무가내로 국방부를 며칠 내로 끼우라(비우라)는 게 어떻게 공정과 상식이냐”고 비판했다.

아울러 여소야대 정국에 대해서는 “저는 노태우 정부를 공부해 보라고 하고 싶다”고 했다. 그는 “박철언씨(노태우 정부 당시 정무장관)가 쓴 회고록을 보면 어떻게 하면 야당의 협조를 얻을까부터 해서, 비선으로 사람을 넣어서 정보도 얻고 2년간 여소야대 정국에서 거의 중요한 정책들을 만장일치로 처리했다”고 예를 들었다.

이어 “국회에서 큰 잡음 없이 남북기본합의서 같은 거도 만장일치로 통과했다”며 “그러니 지금 윤 정부가 이 여소야대 정국에서 어떻게 (해야 할지 배워야 한다). 그런데 (윤 대통령이) 당선돼서 오늘까지 보인 모습은 완전히 거구로 가고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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