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심야 대중교통 이용객 1000만명 돌파…시 대책 효과
서울시 심야 대중교통 이용객 1000만명 돌파…시 대책 효과
  • 강준영 기자
  • 승인 2022.05.19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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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 전의 85.5% 수준 회복

[에브리뉴스=강준영 기자]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됨에 따라 서울시가 심야 대중교통 대책을 추진한 결과 심야시간대 수송력이 단시간 내 약 40%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 5월 1주 기준 심야이동수요를 대응하기에 일일 3만명정도 수송력이 떨어져있었으나, 1주만에 약 40%인 1만2000명을 추가 확보한 바 있다.

지난 8일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인근에서 01번 노선 버스가 운행하고 있다. 사진제휴=뉴스1
지난 8일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인근에서 01번 노선 버스가 운행하고 있다. 사진제휴=뉴스1

서울시의 심야 대중교통 대책은 택시 승차난 및 심야시간대 이동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대중교통 공급 확대 등 수송력을 높인 지원책이다.

우선 지난달 18일부터 올빼미버스를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5월9일부터는 시내버스 막차 연장을 신속하게 시행하는 등 가동 가능한 수송력을 총동원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올빼미버스 9개 노선 72대에서 14개 노선 100대로 ▲88개 시내버스 노선 막차 연장 및 익일 01시 운행(150대 증편) ▲개인택시 부제해제(21시~익일 4시까지) 및 심야 전용택시 확대 ▲지하철 심야 운행 재개 등이다.

그 결과 코로나19 전후 비교 시 대중교통 수송능력이 단기간에 기존 부족분의 약 40%까지 증가하면서 심야 수송력이 확대된 상태다.  

코로나19 전인 2019년 4월보다 심야 대중교통 수송능력은 약 3만여명이 부족한 상태이나 시내버스 연장과 올빼미버스 확대 운영, 심야택시 증차 등으로 심야 수송력을 추가 확보했다. 이에 올해 5월 대책 시행 이후에는 2019년 심야 수송량의 84% 수준까지 회복했다.

일일 이용객 역시 약 2년 만에 처음으로 1000만명을 돌파했다. 이는 코로나19 이전의 85.5% 수준이며, 심야 수요 급증과 함께 대중교통 공급 확대가 맞아 떨어지면서 증가세로 이어지고 있다.

먼저 시내버스 이용객은 5월9일 시행한 막차시간 연장 1주 만에 18.1% 증가했다. 올빼미버스는 5월 1주차 까지 약11% 증가하다 시내버스 막차 연장으로 일부 이용객이 흡수되면서 4% 증가세 유지를 보였다.

지난 12일 밤 서울 서초구 강남역 인근에서 서울시와 서울개인택시조합의 승차지원단이 시민들의 택시 승차를 돕고 있다. 사진제휴=뉴스1
지난 12일 밤 서울 서초구 강남역 인근에서 서울시와 서울개인택시조합의 승차지원단이 시민들의 택시 승차를 돕고 있다. 사진제휴=뉴스1

심야 택시에 대한 공급량도 택시 부제해제와 심야전용택시 확대 등을 추진하면서 일평균 약 3000대가 증가했다. 대책 시행 전인 4월 3주차에는 약 1만 7000여대가 운행됐으나, 5월 2주 기준 일평균 약 2만여대까지 공급이 늘어난 상태다. 또한 택시 수요가 높은 금요일 주요 시간대인 23~24시에는 2만4000~2만5000대를 증차하는 등 심야 택시 수요분을 상당수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심야 전용택시는 3주만에 기존의 2배인 2393대가 증차됐다. 수익구조 개선 효과로 업계 문의도 이어지고 있어 서울시는 5~6월 내 약 5000대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시민들의 탑승 편의를 위해 심야 택시승차난이 심한 목요일과 금요일에 강남, 홍대, 종로에서 임시 택시승차대를 설치할 계획이다. 

지하철의 22시 이후 심야시간대 이용객 역시 증가 추세다. 5월 2주 심야 이용객은 4월 4주 대비 9%가 증가한 약 26만명이며, 일일 이용객도 5월부터는 500만명 수준을 돌파하는 등 지속적인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더해 6월 중 지하철 심야 연장을 추진하면 심야 수송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심야 연장운행 재개 시 일일 약 308편(1~9호선·우이신설선·신림선)의 지하철 운행이 확대되고, 최대 17만명의 수송이 가능해져 맞춤형 시민심야 이동수요에 대응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행정절차를 최대한 단축하되, 운행 안전성은 강화해 6월 중 심야 연장 운행을 재개하는 등 시민들을 위한 심야 이동 지원 대책을 완성할 방침이다.

한편, 서울시는 이용객 증가 현황 및 혼잡도 등 교통 운영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시민 이용이 높은 지역에 대해서는 차량 투입 등 추가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백호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버스, 택시, 지하철 등 모든 교통 수송력을 가동하여 심야 이동 편의를 높이기 위한 대책을 총동원 하고 있다”며 “24시간 경제 체제로 돌입한 서울시민의 생활을 빠르게 지원하고, 시민들의 안전한 귀가를 지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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