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날지지 호소한 여야 청년 대표들, 발언 어떻게 달랐나
같은 날지지 호소한 여야 청년 대표들, 발언 어떻게 달랐나
  • 안정훈 기자
  • 승인 2022.05.24 16: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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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 “한 번만 더 기회 달라”
이준석 “일할 수 있게 도와달라”

[에브리뉴스=안정훈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젊은 얼굴들인 박지현 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4일 지지층 결집을 위해 지지를 촉구하고 나섰다. 박 위원장은 사과와 쇄신을 내걸었으며, 이 대표는 일할 수 있게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박지현 “백 번이고 천 번이고 더 사과드리겠다”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 번만 더 기회를 달라"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제휴=뉴스1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 번만 더 기회를 달라"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제휴=뉴스1

박 위원장은 “정말 면목이 없다. 정말 많이 잘못했다. 백 번이고 천 번이고 더 사과드리겠다”면서도 “염치없다. 그렇지만 한 번만 더 부탁드린다. 저를, 저 박지현을 믿어주시라. 여러분께서 이번 지방선거에 기회를 주신다면 제가 책임지고 민주당을 바꿔나가겠다. 반성하고 바꾸라는 국민의 명령, 충실하게 이행하겠다”고 호소했다.

구체적으로는 ▲더 젊은 민주당 ▲더 엄격한 민주당 ▲약속을 지키는 민주당 ▲대중에 집중하는 민주당 ▲미래를 준비하는 민주당을 약속했다. ‘더 젊은 민주당’은 청년에게 역할을 주겠다는 것이며, ‘더 엄격한 민주당’은 온정주의와 타협하지 않겠다는 의미다.

‘약속을 지키는 민주당’은 차별금지법 등 약속을 지키겠다는 취지이며, ‘대중에 집중하는 민주당’은 팬덤정당이 아닌 대중정당으로 탈바꿈한다는 것을 뜻한다. ‘미래를 준비하는 민주당’은 기후위기와 연금개혁, 사회적 불평등 해소 등 미래세대를 위한 당면과제에 충실하겠다는 입장표명이다.

아울러 박 위원장은 민주당에 대해 “민주주의를 지키고 발전시킨 정당”이라며 “이 전통을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또 “다른 의견을 내부총질이라 비난하는 세력에 굴복해선 안 된다.”며 “다양한 의견을 포용하는 민주당이 되어야 제대로 개혁하고 온전히 혁신할 수 있다. 민주주의에 가슴 뛰던 그 민주당의 모습으로 돌아가겠다”고 했다.

이준석 “제발 尹정부가 발목잡기 뚫고 일하게 도와달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민들께 드리는 말씀' 기자회견을 열고 지지를 호소했다. 사진제휴=뉴스1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민들께 드리는 말씀' 기자회견을 열고 지지를 호소했다. 사진제휴=뉴스1

같은 날 이준석 대표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과거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거론했던 ‘20년 집권론’을 비판했다. 그는 “민주당의 오만한 20년집권론에 대비해 ‘4년 무한책임론’을 언급하고 싶다”며 “제발 윤석열 정부가 거대 야당의 무리한 발목잡기를 뚫고 원없이 일할 수 있게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꺼내고 싶은 화두는 시대교체”라며 “상대정당이 최근 때늦은 인적청산과 세대교체를 언급하면서 혼란에 빠진 것 같다”며 “우리 당은 이제 어떤 신격화된 대통령을 모시거나 추종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또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향해서도 “인천 계양을에서 대권주자를 지냈다고 우쭐대는 후보의 권위의식에 가득한 망공과 계양 주민들을 무시하는 행위는 이미 국민들에 규탄받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은 앞으로도 정치를 명분있게 하겟다”면서 “이번 계양을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저는 이번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사람은 혹시라도 결과가 좋지 않아도 1년 10개월 뒤 있을 총선에 또 출마할 진정성 있는 후보여야 한다는 원칙을 밝혔다”고 차이점을 어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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