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금지법 첫 공청회, 국회 안팎서 ‘거부’ 목소리
차별금지법 첫 공청회, 국회 안팎서 ‘거부’ 목소리
  • 안정훈 기자
  • 승인 2022.05.25 15: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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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공청회 불참…종교단체 등 국회 앞 기자회견도

[에브리뉴스=안정훈 기자] 2일 국회에서 차별금지법안이 발의된 지 15년만에 공청회가 열렸다. 그러나 여당인 국민의힘 측 의원들은 불참했다.

수도구너기독교총연합회와 진정한평등을바라는나쁜차볅므지법반대전국연합 등 시민단체가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차별금지법 제정 시도 중단을 촉구했다. 사진=안정훈 기자
수도구너기독교총연합회와 진정한평등을바라는나쁜차볅므지법반대전국연합 등 시민단체가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차별금지법 제정 시도 중단을 촉구했다. 사진=안정훈 기자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차별금지법 제정 관련 공청회에는 김종훈 대한성공회 신부, 조혜인 공익인권변호사모임 희망을만드는법 변호사, 홍성수 숙명여대 교수 등 더불어민주당 측 진술인들만 참석해 기조발언과 토론을 벌였다.

국민의힘 측은 불참하고 진술인 추천도 거부했다. 앞서 국민의힘 법사위원들은 지난 20일 성명을 내고 “민주당의 일방적 공청회 개최는 진정성과 정당성, 그리고 법적 효력을 모두 결여한 선거용 꼼수”라고 비판한 바 있다.

시민단체, 차별금지법 반대 ‘집단 반발’

진정한평등을바라는나쁜차별금지법반대전국연합 등 시민단체가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차별금지법 제정을 위한 공청회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안정훈 기자
진정한평등을바라는나쁜차별금지법반대전국연합 등 시민단체가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차별금지법 제정을 위한 공청회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안정훈 기자

공청회가 시작하면서 차별금지법이 본격적으로 논의가 시작한 가운데, 기독교단체를 포함해 차별금지법에 반대하는 이들은 국회에 모여 반대 목소리를 높이기 시작했다.

이날 수도권기독교총연합회, 진정한평등을바라는나쁜차별금지법반대전국연합 등은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이 또 다른 검수완박을 시도하듯 선거를 위해 공청회를 강행하려 든다면 이를 결코 좌시치 않고 수도권 및 전국 교회와 함께 강력히 저지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이러한 반대 목소리를 외면하고 정치적 역풍마저 각오하겠다면 어디 한 번 추진해보시라”며 “정권의 부침에 따라 수명이 유한한 일개 정당이 다수국민의 민의를 거역하고 한국교회를 적으로 돌려놓겠다면 어디 추진해보시라. 더불어민주당은 폭망하고 국회의원들은 대부분 실업자고 될 것”이라고 압박했다.

그 외에도 다수 시민단체가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차별금지법에 반대 목소리를 냈다. 국회 앞은 차별금지법을 촉구하는 시민단체도 집회를 벌이는 곳으로 사실상 일촉즉발의 상황인 셈이다.

이러한 이유로 차별금지법 처리 결과가 요구되는 상황이지만, 여당인 국민의힘이 보이콧을 선언한 만큼 결론이 나기까진 오랜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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