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안정훈 기자] 6.1 보궐선거에서 인천 계양을에 출마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30일 자신의 SNS에 “김포공항과 인천공항은 고속전철로 10여분 거리(33.5km)”라고 주장했다. 자신의 공약인 김포공항 이전 실현 가능성을 주장하기 위해서다.
앞서 이 후보는 김포공항을 인천국제공항으로 통합이전하고, 해당 지역의 개발에 나서자고 주장했다. 그러자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측은 김포공항 이전으로 제주관광이 악영향을 입을 수 있다는 취지로 반대 의사를 드러냈다.
그러자 이 후보는 30일 자신의 SNS에 “김포공항과 인천공항은 고속전철로 10여분 거리”라며 “김포 대신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게 제주관광 악영향이라니 대체 무슨 해괴한 말일까”라고 지적했다.
김포공항에서 인천국제공항까지 10분 거리?
김포공항에서 인천국제공항까지 가는 가장 빠른 대중교통은 공항철도를 이용하는 것이다. 그러나 김포공항에서 인천공항1터미널역까지는 7개 역을 이동해야 하며, 약 37분이 소요된다. 지하철역 간 이동거리를 감안하면 더 많은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이 후보가 거론한 ‘고속전철’ 또한 다니지 않는다. 이 후보의 고속전철은 KTX를 지칭한 것으로 풀이되는데, 인천국제공항발 KTX는 지난 2018년 운행을 중단했다.
대중교통이 아닌 자차로 이동해도 지도상 약 30분 이상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포공항에서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까지 도로상 거리는 약 42km로, 이 역시 10분 내에 도착하기란 불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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