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종원 기자]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의 인선을 비판했던 것에 대해 “권 원내대표가 대통령의 인사에 대해 의견을 내고 한덕수 총리에게 의견을 낼 수는 있지만, 비공개로 물밑에서 해야 했다”는 비판이 나왔다.
김근식 전 국민의힘 전략비전실장은 30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우리가 개국공신인데 공신록에는 다른 사람이 올라갔다’, 이런 일각의 불만이 있을 수 있고 권 원내대표가 나름대로 표출한 게 아닌가 조심스러운 분석을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건 전적으로 대통령의 결정이기 때문에 물밑에서 조용히, 표시 안 나게 비공개로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권 원내대표의 ‘대선 정국·대통령인수위·6.1지방선거 공천’ 기간 동안 ‘윤핵관’으로서 역할에 대해서는 인정해야 한다고 밝힌 전 대통령 인수위 자문위원이었던 K씨(61세)는 “그러나 여의도 정가에서는 이미 권 원내대표에 대한 긍정과 부정 평가가 동시에 나오고 있는 것도 부인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
K씨는 “권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의전에 있어도 후보 때와 대통령 취임 이후에 사용하는 태도와 언어부터 많이 달라져야 한다. 특히 이준석 당 대표가 있는데 본인이 당을 대표하는 듯한 언행은 가까운 시간 안에 권 원내대표에게 부메랑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우리는 역사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언론 이슈가 권 원내대표에게 쏠리다 보니 권 원내대표와 연줄이 없어 낙선했다는 말과 ‘경선에 떨어져도 권 원내대표와 선이 닿으면 경선에 참여할 수 있다’는 웃어넘기지 못할 6.1지방선거 뒷말이 나오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K씨는 “야당과의 협치에 앞서 당내 협치가 우선되어야 한다. 성공한 대통령이 되길 바란다면 ‘윤핵관’으로서 음지를 선택해야 하고, 원내대표로서 당의 화합과 발전을 위한다면 이준석 대표가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존중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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