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안정훈 기자] 지난 1일 열린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참패했다. 민주당은 광주광역시, 전남, 전북, 제주도와 경기도 5개광역단체장을 제외한 모든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참패했다. 이런 가운데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자만이 극적 역전극으로 민주당에 이변을 선사했다.
전날 지상파TV 출구조사에서 김동연 당선자는 0.6%p 차이로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에게 패배할 것이라고 예상됐다. 실제로 개표 내내 뒤졌으나, 2일 오전 5시32분께부터 전세를 뒤집었다. 개표율 96% 상황에 나온 역전극이다.
김동연 당선자는 이날 오전 자신의 SNS에 “김동연 개인의 승리가 아니라 변화와 희망을 원하시는 1390만 경기도민의 승리라고 믿는다”며 당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정치싸움이나 편가르기, 갈라치기가 아니라 오로지 도민을 바라보며 가겠다”며 “서민과 중산층을 위해 민생을 돌보면서 질 높은 성장을 통해 상생의 사회로 가는 길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번 경기도 선거에서 보수진영은 강용석 무소속 후보와 김은혜 후보로 갈라진 게 결정적 패인으로 분석된다. 김동연 당선자의 지지도는 49.06%, 김은혜 후보의 지지도는 48.91%였다. 두 후보의 차이는 0.15%p, 약 9000표 다.
이런 가운데 무소속으로 출마한 강용석 후보는 0.95%의 지지를 받았다. 5만4758표가 강 후보에게 쏠렸다.
앞서 강 후보는 김은혜 후보와의 단일화를 제안했으나 김 후보 측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양측은 각자 선거에 나섰고, 선거 패배의 단초를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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