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강준영 기자] 경북 군위군수 선거 개표 결과 국민의힘 공천을 받은 김진열 후보가 현 군수인 무소속 김영만 후보에 109표(0.63%) 차의 접전 끝에 당선됐다.
지난 5월 24일 여론조사전문기관 주)에브리미디어의 여론조사 결과 두 후보 간의 격차는 13.6%였다. 그러나 개표 결과 0.63%의 격차로 김진열 후보가 당선됨으로써 다양한 해석들이 나오고 있다(에브리뉴스 5월24일 기사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주)에브리미디어 김종원 대표이사는 “군위군수 선거는 사전 투표율 52.08%(전국 20.62%)라는 경이적인 투표율을 기록하면서 전국의 관심 지역이 됐고, 곧바로 금권선거·대리투표·위장전입 등과 관련되어 후보자 처남이 구속되는 불상사가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경북지역 정치부 기자들 사이에서 군위군은 불·탈법 선거가 뿌리 깊게 자리하고 있는 지역으로 회자되고 있었고, 특히 현 군수가 공천=당선으로 인식되는 국민의힘 경선에 스스로 불참해 불법선거 우려가 컸던 지역”이라고 덧붙였다.
군위군 유권자 K씨는 에브리뉴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지방 선거가 실시된 지난 20여년 동안 군위군수 선거에 당선 되려면 20억 이상이 있어야 된다는 소문이 있었다. 그만큼 금권 선거가 판을 쳐 왔다는 이야기”라며 “이번 선거로 지긋지긋한 금권선거가 끝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금권선거 근절 대책에 대해 김종원 대표이사는 “유권자가 받아드는 몇십만원의 돈이 후보자 선택에 영향이 미치는 것은 부인할 수 없다. 특히 어르신의 경우에는 영향이 더 크다고 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그러나 그 받아드는 돈이 내 가정을 망치고 지역을 병들게 한다는 인식의 전환이 우선 필요하다”고 했다.
또 “유권자들은 부정한 정치인들을 혐오하고 퇴출시켜야 한다고 말한다”며 “선거가 많이 공정하게 실시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유권자들이 부정한 돈이나 향응을 받고 투표하지 않았는지 주위를 살필 때가 됐고, 유권자 스스로가 먼저 불·탈법 선거가 발붙이지 못하도록 변화와 혁신의 노력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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