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정부 요직 인사들 이력 보니…검찰, 또 검찰
尹정부 요직 인사들 이력 보니…검찰, 또 검찰
  • 안정훈 기자
  • 승인 2022.06.08 09: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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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8일 오전 서울 용산구의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면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제휴=뉴스1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오전 서울 용산구의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면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제휴=뉴스1

[에브리뉴스=안정훈 기자]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면서 내각이 구성중인 가운데, 법무부 장관을 포함한 상당수 인사가 검찰 출신인 것으로 드러났다. 그들 중 다수는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 시절이던 때부터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끼리끼리 인사’라는 비판이 나올 우려를 받고 있다.

이전부터 검사 출신 인사들이 대거 정부 주요 요직을 차지했다는 평을 받았으나, 이러한 논란의 기폭제가 된 것은 지난 7일 금융감독원장 임명이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윤석열 정부가 이복현 전 서울북부지검 형사2부장검사를 이명 제청했다고 밝혔다. 검찰 출신 인사가 금감원장에 발탁된 것은 1999년 금감원이 설립된 이래 처음이다.

윤 대통령의 측근 중 요직을 차지한 대표 인사로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있다. 그는 윤 대통령이 대검 중앙수사부에 있을 때부터 함께한 최측근으로, 윤 대통령이 서울중앙지검장일 때 이명박 정부와 박근혜 정부의 비리를 수사하기도 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이 검찰총장에 오른 후에는 역대 최연소 검사장으로 승진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각종 의혹들을 수사했다.

문제는 검찰 출신 인사들이 지속적으로 요직을 꿰차고 있다는 것이다. 대통령실 인사기획관에 복두규 전 대검 사무국장, 공직기강비서관은 이시원 전 검사, 법률비서관에는 주진우 전 검사, 총무비서관에는 윤재순 전 대검 운영지원과장이 임명됐다. 통일부 장관에 임명된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도 윤 대통령의 검찰 선배다.

아울러 국정원 기획조정실장에 조상준 전 서울고검 차장검사, 국무총리 비서실장에 박성근 전 서울고검 검사 등 검찰 편향 인사 논란을 촉발하는 임명이 계속되고 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인사 기준을 능력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검찰 출신 인수가 다수 요직을 차지하면서 야권에서는 윤 대통령의 인사 원칙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은 “인사를 측근 검사들에게 자리 나눠주기로 여기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조오섭 민주당 대변인은 지난 7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검찰편중, 지인찬스 인사 비판에도 불구하고 마이웨이 인사를 고집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같은 인사 편중 논란에 대해 “과거 민변(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이 아주 도배하지 않았냐”고 반박했다. 그는 8일 오전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면서 “선진국에서도 미국 같은 나라 보면 법 관련 경험을 가진 분들이 정관계에 아주 폭넓게 진출하고 있다. 그게 법치국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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