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매립지공사 “서울-경기 제2사업소 신설”…대체부지 조성 박차
수도권매립지공사 “서울-경기 제2사업소 신설”…대체부지 조성 박차
  • 안정훈 기자
  • 승인 2022.06.09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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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복 “빠른 시일 내 풀 것”라지만…경기도-서울시, ‘미온적 반응’
수도권매립지 제3-1매립장. 사진=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수도권매립지 제3-1매립장. 사진=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에브리뉴스=안정훈 기자] 수도권매립지 이전 문제가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가 9일 수도권 대체매립지 조성 및 운영을 위한 제2사업소 신설 계획을 밝혔다.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임종성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환경부의 공동주최로 열린 ‘수도권매립지 관리공사의 역할과 발전방향’ 토론회에서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이러한 내용을 처음으로 밝혔다.

이규성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부사장은 “지난 2015년 4자합의에 따라 현재 사용중인 3-1매립장이 포화되기 전 대체매립지 부지를 선정해야 한다”며 “매립지 조성과 운영을 위해 매립지공사의 사업 범위를 서울-경기지역으로 확대하는 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사장이 말하는 ‘4자 합의’란 서울시와 경기도, 인천시, 환경부 간의 4자 합의를 뜻한다. 서울시와 경기도가 인천시의 수도권매립지를 오는 2025년까지 사용한다는 내용의 합의다. 최근에는 합의 내용에 경기도와 서울시가 2025년까지 대체 매립지를 조성하지 못할 경우, 수도권매립지를 추가 이용한다는 조항이 있어 논란이 됐다.

이 부사장은 “2026년 생활쓰레기 직매립 금지에 맞춰 이후 쓰레기 처리방법은 매립에서 자원순환으로 전환이 불가피하다”며 “이에 공사 명칭도 수도권자원순환공사로 바꿔야 한다”고 밝혔다.

인천시, 매립지 이전 착수하지만…경기도-서울시는?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의 이날 제2사업소 신설 계획 발표는 대체부지 조성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유정복 인천시장 당선인도 지난 2일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빠른 시일 내 풀어나갈 것”이라고 의욕을 밝힌 바 있다. 수도권매립지 이전은 그의 공약사항 중 하나이기도 하다.

다만 대체부지를 조성해야 할 경기도와 서울시의 입장이 미온적인 만큼 대체부지 조성과 제2사업소 신설 등의 계획은 전망이 복잡하다. 특히 오세훈 서울시장의 경우 지난 지방선거 과정에서 수도권매립지를 종전 합의대로 3-1공구를 채울 때까지 사용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의 경우 수도권매립지 대체매립지가 경기도 포천으로 검토된다는 소문이 돌 때 포천을 찾아 “수도권매립지 대체지로 선정되지 않게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직접 천명하기까지 했다.

한편, 수도권매립지 3-1매립장의 매립률은 지난 5월말 기준 50%를 넘어섰다. 그러나 각종 폐기물 반입량 감축 조치에 따라 포화 시기는 2042년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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