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전대 출마 누가 할까…설훈·강훈식 등 하마평
민주당 전대 출마 누가 할까…설훈·강훈식 등 하마평
  • 안정훈 기자
  • 승인 2022.06.17 17: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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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 용퇴론’ 다음은 ‘97 기수론’…관건은 이재명 출마 여부

[에브리뉴스=안정훈 기자]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가 2개월여 안쪽으로 다가오면서 차기 당권을 위한 물밑 경쟁이 시작됐다. 일부 중진 의원들은 일찍부터 당권 출마 의사를 시사하기도 했다.

5선 중진인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부천시을)은 17일 YTN라디오 ‘박지훈의 뉴스킹’에서 당 대표 출마에 대해 “아직 결심한 상황은 아니다”라면서도 “나가야겠다”고 답했다.

설 의원은 지난해 민주당의 대선 경선 기간 이낙연 후보 캠프의 선대위원장을 맡았다. 그는 지난 대선 경선 기간 “이낙연을 지지하는 분들의 32%정도가 이재명 후보로 (민주당 대선후보가) 정해지면 지지 못하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있다”며 경선 불복을 시사해 논란이 된 바 있다.

70년대생 출마 하마평…‘97기수론 대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RE100 실행, 재생에너지 직접구매의 난관과 해결방안 모색 토론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휴=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RE100 실행, 재생에너지 직접구매의 난관과 해결방안 모색 토론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휴=뉴스1

재선 의원인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충남 아산시을)도 출마 여부에 대해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민주당이 변화가 필요하다는 요구에 대해 무겁게 듣고 있고, 저 자신에게 요구하는 것도 깊이 고민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했다.

강 의원의 출마 가능성은 최근 민주당 내에서 부는 ‘70년대생 기수론’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이원욱, 이광재 의원 등이 ‘새로운 리더십’을 요구하면서 떠오른 것으로,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거론한 86세대 용퇴론과 맞물린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 후보로 출마하려다가 뜻을 접은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서울 은평구갑)도 하마평에 올랐다. 그는 이날 YTN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여러 분들이 말씀을 주고 계셔서 지금 이야기를 듣고 있다”며 말을 아꼈다.

97 기수론이란 90학번, 70년대생을 의미하는 것이다. 민주당내 주역이 재편되어야 한다는 의견이다. 일례로 이원욱 의원은 지난 13일 SNS에 97세대를 겨냥해 “이번 전당대회 역시 70년대생 의원으로 재편해야 당의 혁신과 쇄신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아직 친명 vs 친문…이재명 출마 여부 촉각

민주당의 화두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전당대회 출마 여부다. 친문재인계에서는 ‘이재명 책임론’을 내세워 출마에 부정적 입장을 드러내는 반면, 친이재명계 인사들은 “과도한 정치공세”라며 반발하고 있다.

친문계 중진인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안산시 상록구 갑)은 지난 15일 CBS라디오에서 이재명 의원에 대해 “당사(黨史)를 봐도 대선 패배 이후 당사자들이 한 발 물러나 준비할 시간을 가졌다”고 했다.

같은 날 친이재명계인 김병욱 의원(경기 성남시 분당구을)은 선거 평가 토론회에 참여해 “후보니 책임지라는 것은 과도한 정치 공세”라며 “특정 부류에 출마를 금지할 게 아니라 7080 의원들이 당의 미래를 이끌겠다고 나서는 게 맞다”고 주장했다.

다만 이재명 의원 본인은 출마여부에 대해 말을 아끼는 상황이다. 최근에는 대장동·백현동 개발특혜 의혹과 변호사비 대납 의혹, 성남FC 후원금 의혹 등 이 의원이 관계됐다는 의혹을 받는 사건들이 수사중이기도 하다.

특히 경찰은 지난 16일 성남시청을 압수수색했다. 그 이전엔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배우자의 법인카드 사적 유용 혐의, 장남 불법도박 의혹, 경기주택도시공사 합숙소 선거사무소 사용 혐의 등의 수사도 돌입한 상황이다.

이 의원은 SNS를 통해 “정치보복, 정치탄압이 시작됐다”고 반발했다. 민주당은 당 차원 대응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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