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 경제부담 지표' 경제고통지수 8.4…21년 만에 최고
'서민 경제부담 지표' 경제고통지수 8.4…21년 만에 최고
  • 안정훈 기자
  • 승인 2022.06.20 09: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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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리뉴스=안정훈 기자] 국민들이 느끼는 경제적 어려움을 나타내는 지표인 ‘경제고통지수’가 5월 기준 21년만에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김회재 의원(전남 여수시을)은 20일 통계청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경제고통지수가 8.4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경제고통지수는 소비자물가상승률과 실업률을 합해 계산한다. 우리나라 소비자물가상승률은 5.4%, 실업률은 3.0%로 이를 합하면 8.4가 된다.

지난 19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이 샌들을 보고 있다. 사진제휴=뉴스1
지난 19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이 샌들을 보고 있다. 사진제휴=뉴스1

경제고통지수는 미국의 경제학자 아서 오쿤(Arthur Okun)이 고안한 것으로, 실업률이나 물가상승이 높아져 국민의 어려움도 그만큼 커진다는 것이다.

8.4는 지는 2001년 이후 21년만에 가장 높게 나타난 수치다. 2001년 당시 경제고통지수는 9.0이다.

지난해 동월(6월6일) 대비로도 1.8p 높게 나타났다. 이 상승폭은 지난해 12월(2.5p) 이후 5개월 만의 최대폭이다.

지난달 소비자물가상승률이 13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며 경제고통지수 역시 치솟은 것이다.

김회재 의원실 측은 이러한 결과를 밝히며 유류세 인하 조치 등 윤석열 정부의 감세 정책이 근본적 해결책이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경제정책방향에서 나온 대책 대부분이 이미 시행 중인 조치를 연장한 수준으로, 물가 안정 효과를 체감하기 어려울 것이란 분석도 덧붙였다.

김회재 의원은 “서민들의 삶은 고물가로 인해 백척간두에 서있는 상황”이라면서 “하지만 윤석열 정부의 경제정책은 낡은 ‘낙수효과론’에 기댄 ‘부자 감세’ 일변도 뿐”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고물가에 가장 큰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는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원자재 공급원 다변화 등 고물가의 장기화에 대비한 중장기 대책 마련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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