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안정훈 기자] 김용태 국민의힘 청년 최고위원이 27일 김건희 여사의 팬클럽 회장에 대해 “영부인의 팬클럽 회장이 왜 집권여당 지도부에 악담을 쏟아내는지 영문을 모르겠다”며 자중하라고 당부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치적 의사표현은 자유이나, 공감도 이해도 안 되는 악다구니는 국민적 반감만 불러일으킬 뿐”이라며 “친목단체면 친목단체 목적에 맞게 조용히 제 할 일을 할 것이지, 다른 마음으로 단체를 오용해서 논란의 중심에 선다면 제 얼굴에 침뱉는 격만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또 “새 정부가 출범한 지 두 달이 채 되지 않았고,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 처음 해외순방을 떠난다”며 “그만큼 지금 대한민국에 정말 중요한 시기고, 특정 개인의 욕설이나 당리당략을 따져가며 정파싸움을 할 시기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김건희 여사의 팬클럽 ‘건희사랑’을 운영하는 강신업씨는 최근 이 대표를 겨냥한 게시글을 수차례 게재했다. 그는 대통령실이 윤석열 대통령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비공개 만찬을 한 사실이 없다고 밝힌 것에 대해 “이준석, 개미지옥에서 벗어나려고 대통령 팔며 발버둥질!”이라고 했으며, 이 대표의 성상납 및 증거인멸 교사 의혹에도 “즉각 제명돼야 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강신업씨의 비판이 연일 계속되는 가운데 김 최고위원은 지난 16일에도 강신업씨를 비판한 바 있다. 그는 JTBC ‘썰전 라이브’와의 인터뷰에서 “팬클럽이라는 게 정치단체가 아니라 친목단체”라며 “친목단체 수준의 역할들을 해줘야 되는데 자꾸 정치행위에 참여하려 하고, 정치의 어떤 목적을 띤 행위를 하려 하다 보니 문제가 된다”고 꼬집었다.
한편, 국민의힘 윤리위원회는 지난 22일 이 대표의 징계여부를 오는 7월7일 이 대표의 소명을 들은 후 정하겠다고 밝혔다. 당시 강신업씨는 “국힘 당사 위를 지나가던 까마귀가 침을 뱉고 간다”고 맹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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