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구성 무산 계속되자…민주당, 7월 단독국회 초강수
원 구성 무산 계속되자…민주당, 7월 단독국회 초강수
  • 안정훈 기자
  • 승인 2022.06.28 13: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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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입법독재 재시작” 반발…“전반기 국회 재현”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정권 검경농단 저지 대책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휴=뉴스1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정권 검경농단 저지 대책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휴=뉴스1

[에브리뉴스=안정훈 기자] 여야가 후반기 국회 원 구성 협상조차 이루지 못하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28일 7월 단독국회를 시사했다. 이를 두고 국민의힘은 “입법독재 재시작”이라고 반발하고 나섰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8일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은 7월 임시국회 소집요구서를 제출하고 집권여당이 내팽개친 국회 정상화에 본격 시동을 걸겠다”고 예고했다.

국회 규정상 민주당이 이날 소집요구서를 제출할 경우 내달 1일부터 임시국회 회기가 시작된다. 이에 따라 본회의가 열릴 수 있고, 새 국회의장 선출 및 원 구성 절차가 시작된다. 민주당이 사실상 국회의장단 단독 선출을 시사한 셈이다.

박 원내대표는 “법적 권한도 없는 전직 원내대표들의 약속이라도 여야 신뢰회복과 국회 정상화를 통합 협치 복원을 위해 법사위원장을 통 크게 내줄 테니, 국민의힘도 양당 전현직 원내대표 간 합의를 지키자고 요청했다”면서 “하지만 그 어떤 양보도 없이 국회 정상화를 의도적으로 가로막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필리핀 특사로 출국을 앞둔 데 대해 “협상 상대를 무시하는 것도 모자라 아예 대화 자체를 포기한 무책임한 협상논단”이라고 평가했다. 박 원내대표는 “국정운영에 두서도 없고, 우선순위에서 민생과 협치는 밀려도 한참 뒤로 밀린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입법 독주”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반도체산업 경쟁력 강화 특별위원회 제1차 회의에서 양향자 무소속 의원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휴=뉴스1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반도체산업 경쟁력 강화 특별위원회 제1차 회의에서 양향자 무소속 의원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휴=뉴스1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임시국회 소집요구서 제출 계획을 두고 “2020년 전반기 국회의 재현이 될까 우려스럽다”고 했다. 당시 민주당은 국회의장과 법사위원장을 독식하면서 국민의힘의 반발을 샀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본회의를 소집한다면 이는 입법독재 재시작의 시놓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지금은 국회의장이 공석인 상황으로, 의사일정을 작성할 주체가 없고 국회법상 본회의 개의 근거 규정 역시 없다”고 꼬집었다.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또 다시 입법폭주로 정부 발목잡기에 나선다면 정부는 제대로 일할 수 없고, 민생은 더 큰 위기를 맞을 것”이라며 “민주당은 이성을 되찾으라”고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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