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제가 지명한 5인이 누군지 밝혀라”
[에브리뉴스=김종원 기자] 국민의힘 경북도당 위원장인 김정재 의원(경북 포항시북구)이 국민의힘 혁신위원 15명을 거론하며 “이준석 대표가 혁신위원 5명 지명했다”고 했다가 최재형 위원장에게 사과 전화를 하고, 이준석 대표에게도 전화를 했으나 연결되지 않았다고 하는 등의 해프닝이 있었다.
김 의원은 지난 27일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에 나와 “이 대표가 최고위원들에게 한 명씩 추천하라 하고 본인이 5명을 지명했다”며 “혁신위는 ‘이준석 혁신위’라고 보면 된다”고 이 대표와 혁신위를 비하하는 발언을 했다.
이에 이 대표는 “김 의원(김정재)은 제가 지명했다는 5명이 누구인지 조속히 밝혀야 한다”며 “오늘 혁신위 첫 회의가 진행되는 상황에서도 ‘혁신위 이준석 사조직론’을 내세워 끝까지 흔들려는 모습이 의아하다”고 페이스북을 통해 반박했다.
또한 최재형 혁신위원회 위원장도 “7명을 최고위원이 각자 지명했고, 나머지 7명은 제가 추천했다. 인선 과정에서 이준석 대표가 저에게 어떠한 이야기도 한 바가 없고, 제가 추천한 위원은 전적으로 제 책임 하에 제가 추천했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정재 의원은 지난 6.1 지방선거 국면에서 국민의힘 포항시장 경선 중 현직 재선 시장이던 이강덕 후보를 경선에 배제했다가 논란이 된 바 있다. 당시 이강덕 후보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경선 참여 결정에 따라 경선에 나섰고, 당선까지 이어졌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경북도당 익명을 요청한 관계자는 “김 의원에 대한 지역 여론이 좋지 않자 국민의힘 내에서 ‘반이준석’ 발언을 통해 정치적 탈출구를 찾으려는 무리수를 둔 것”이라고 평가했다.
국민의힘 혁신위원 8명과 추천인
위원장 최재형(이준석), 한무경 의원(권성동), 김미애 의원(성일종), 이건규 JCT 관리이사(정미경), 김종혁 전 고양시장 예비후보(조수진), 천아람 변호사(김용태), 서정숙 의원(윤영석), 김민수 전 분당을 당협위원장.
최재형 위원장 추천인사(7명)
부위원장 조해진 의원, 노용호 의원, 이옥남 시장경제와민주주의연구소 소장, 정희옥 명지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 채명성 대한변호사협회 인권위원, 구혁모 경기도 화성시의회 의원, 곽향기 서울특별시 서울시의회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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