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손상환자 3명 중 2명 추락·낙상…전체 손상 입원 평균 13일
노인 손상환자 3명 중 2명 추락·낙상…전체 손상 입원 평균 13일
  • 김영찬 기자
  • 승인 2022.06.30 09: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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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리뉴스=김영찬 기자] 75세 이상 노인의 손상환자 3명 중 2명은 추락·낙상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이 2019년 손상으로 병원에 입원한 환자 대상의 의무기록조사(퇴원손상심층조사) 결과를 분석, ‘2019 퇴원손상통계’를 30일 발간하고, 원시자료를 공개했다.

2019년 질환별 퇴원환자 분포. 사진출처=질병관리청
2019년 질환별 퇴원환자 분포. 사진출처=질병관리청

퇴원손상심층조사는 매년 100병상 이상 200여 개 표본병원의 퇴원환자 9%를 대상으로 하는 의무기록조사다. 원시자료는 입력 오류와 조사오류 등이 정제된 통계 기초자료 중 특정 개인이나 법인 또는 단체를 식별할 수 있는 정보를 제외한 자료다.

우리나라 한 해 입원환자는 2019년 기준 723만 명(100병상 이상 규모 병원)이었다. 이 가운데 손상환자가 116만명(16.1%)으로 가장 많았다.

손상환자 중에는 남자 환자(53.2%)가 많았고, 65세 이상은 여자 환자가 더 많았다. 또 남자는 55~64세, 여자는 75세 이상에서 입원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했다. 손상환자의 96.2%는 비의도성 사고에 의한 환자였다. 의도성 자해나 폭행에 의한 환자는 각각 1.8%, 1.5%였다.

2019년 성·연령별 손상입원환자수. 사진출처=질병관리청
2019년 성·연령별 손상입원환자수. 사진출처=질병관리청

남자는 의도성 자해(1.6%)보다 폭행(1.9%)이 많았고, 여자는 의도성 자해(2.1%)가 폭행(1.1%)보다 많았다. 15~24세는 의도성 자해에 의한 환자가 3.2%, 폭행에 의한 환자가 3.6%로 다른 연령군보다 높았다.

손상기전별로는 추락·낙상환자가 42.1%로 가장 많았고, 운수사고(27.8%), 부딪힘(10.8%)에 의한 환자가 뒤를 이었다. 추락·낙상환자는 75세 이상에서 67.2%였다. 65~74세도 51.8%를 차지했다. 반면, 15~54세 연령군은 운수사고환자가 가장 많았다.

중독 손상환자는 비의도성 사고에 의한 환자보다(35.0%), 의도성 자해(60.9%) 환자가 많았다. 0~14세는 87.6%가 비의도성 사고에 의한 중독이었다. 

전체 입원환자의 평균재원일수는 8일이며 연령이 증가할수록 입원 기간이 길어지는 경향을 보였다. 손상환자의 평균재원일수는 13일로 전체 평균 8일보다 길게 입원했다. 손상환자도 연령 증가에 따라 입원 기간이 늘어나 0~14세는 7일, 75세 이상은 17일간 입원했다. 손상기전별로는 불·화염·열에 의한 손상환자의 평균재원일수는 17일로 가장 길었다. 추락·낙상환자도 14일로 평균보다 길었다.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은 “손상은 고위험군의 특성에 맞게 환경과 위험요인을 적절히 통제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면서 “손상조사감시사업을 통해 손상 발생 위험요인을 찾아내고, 이를 근거로 예방관리사업을 지속해서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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