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현 전대 못 나간다…민주당 “예외 인정 사유 없어”
박지현 전대 못 나간다…민주당 “예외 인정 사유 없어”
  • 안정훈 기자
  • 승인 2022.07.04 10: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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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리뉴스=안정훈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2일 당 대표 선거에 출마를 선언한 박지현 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해 출마 불가 판정을 내렸다. 민주당에 입당한 지 6개월이 되지 않은 점이 발목을 잡은 것이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4일 비대위 회의에서 “비대위원들은 박 전 위원장이 소중한 민주당 인재지만, 예외를 인정할 불가피한 사유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판단했다”며 “당무위원회에 박 전 위원장 출마를 위한 예외조항을 상정하지 않기로 했다”고 했다.

민주당의 당헌당규상 박 전 위원장은 입당한 지 6개월이 되지 않아 당직 선거에서 피선거권을 갖지 못한다. 이에 대해 박 전 위원장은 SNS를 통해 “당무위 의결로 달리 정할 수 있다는 단서조항에 따라 처리하면 된다”고 출마 의지를 표했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의 당 대표 선거에 대해 출마를 불허한다고 밝히고 있다. 사진제휴=뉴스1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의 당 대표 선거에 대해 출마를 불허한다고 밝히고 있다. 사진제휴=뉴스1

당내에서는 박 전 위원장에 대한 많은 비판이 잇따랐다. 특히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3일 “당 대표 출마자격은커녕 출마요건도 안 되면서 출마를 결심하고, 오직 자신만을 위한 예외를 특별히 인정해달라니 정말 너무 황당하다”며 “남한테는 엄정하게 원칙을 강조하고, 자신에게는 특별한 혜택을 요구하는 것으로 특권을 거부하며 공정한 경쟁을 강조하는 ‘청년정치’와도 거리가 멀다”고 꼬집었다.

민주당의 5선 중진인 이상민 의원은 박 전 위원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을 함께 묶어 “몰염치가 만연되어 있다”고 맹비난했다. 그는 특히 박 전 위원장에 대해 “피선자격이 있는 권리당원도 아니고, 지방선거 대패에 대한 책임이 있음에도 당 대표 출마 운운하면서 그 명분으로 5대 당혁신안 추진으로 책임을 지겠다고 내세운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 의원과 함게 “둘 다 똑같이 궤변이고 너무 염치가 없다. 책임이 있어 물러서겠다는 게 아니라 오히려 나서겠다니 언제부터 우리 민주당이 이렇게 무책임하고 몰염치한 짓을 감히 하고 있나”고 질타했다.

한편, 박 전 위원장은 이날 오전 이재명 의원이 과거 성희롱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최강욱 의원에 대한 자신의 발언을 막으려 했다고 폭로했다. 그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 의원이) 성범죄 문제에 대해 단호하게 대처할 것을 몇 번이고 저와 약속했는데 제가 비대위원장 시절 박완주 의원 제명 건이나 최강욱 의원 사건에 대해 (이 의원은) 거의 어떤 말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 “심지어 최 의원 사건을 제가 얘기하려 할 때 그런 발언들을 막기도 했다. 저는 이게 온정주의라 생각했다”며 “대선 이후 지방선거를 거치며 이 의원이 달라졌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또 이 의원이 당 대표 전당대회에 출마하면 안 되는 이유로 “이 의원에게 지금 얽힌 문제들이 있지 않나”며 사법 리스크를 공개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수사 관련해서도 너무 문제가 많은데, 이 의원이 당 대표가 되면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은 정치보복을 계속 시도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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