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 상승률 6%대로…외환위기 이후 최고
소비자물가 상승률 6%대로…외환위기 이후 최고
  • 안정훈 기자
  • 승인 2022.07.05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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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6일 경기 부천시 한 대형마트에서 식용유들이 진열되어 있다. 사진=안정훈 기자
지난달 16일 경기 부천시 한 대형마트에서 식용유들이 진열되어 있다. 사진=안정훈 기자

[에브리뉴스=안정훈 기자]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6%대로 급증했다. 6%를 넘긴 것은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 11월 이후 처음이다.

통계청은 5일 6월 소비자물가지수가 108.22(2020=100)로, 지난해 동기보다 6.0% 올랐다고 밝혔다.

이는 1998년 11월 기록한 6.8% 이후 23년7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것이다.

지난해 4월부터 9월까지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대였지만, 10월 3.2%로 상승했다. 이후 올해 3월엔 4.1%로 4%대를 넘겼으며, 5월에는 5.4%로 5%대를 넘겼다. 이후 한 달 만에 6%로 오르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6월 물가는 석유와 공업제품, 외식 등 개인서비스부터 전기 및 수도, 가스, 농축수산물 등 전방위적인 상승세를 나타냈다.

특히 공업제품이 9.3% 오르면서 2008년 9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세를 보였는데, 경유가 50.7%, 휘발유는 31.4%, 등유는 72.1%, 자동차용 LPG가 29.1%등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렸다.

농수산물은 ▲돼지고기 18.6% ▲수입쇠고기 27.2% ▲포도 31.4% ▲배추 35.5% ▲닭고기 20.1% ▲감자 37.8% 등이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전기·가스·수도 중에서는 ▲전기료 11.0% ▲도시가스 11.0% ▲상수도료 3.7% 등 공공요금 상승률이 컸다.

그 외에도 공공서비스는 0.7%, 집세는 1.9%씩 각각 올랐다. 자주 구매하는 144개 품목 위주로 구성돼 ‘체감물가’라 불리는 생활물가지수도 7.4% 올랐다. 이 역시 1998년 11월 10.4% 이후 최대 상승폭이다.

이러한 상승세에 대해 통계청은 “석유류, 개인서비스 채소 등의 가격 오름세가 확대되면서 상승폭이 전월에 비해 0.6%p 상승했다”며 “지금 추세라면 계속 6%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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