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B노선 가시화? 인천시 "추가역 신설 검토"
GTX-B노선 가시화? 인천시 "추가역 신설 검토"
  • 안정훈 기자
  • 승인 2022.07.06 10: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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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B노선도. 자료=인천시
GTX-B 운행구간 노선도. 자료=인천시

[에브리뉴스=안정훈 기자] 인천 송도에서부터 경기 마석까지 이어지는 GTX-B노선 건설사업 민간사업자 선정이 구체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해당 노선의 착공이 가시화되고 있다는 평가도 나왔다.

인천광역시는 지난 4일 국토교통부가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B노선(이하 ‘GTX-B’)의 건설사업 중 총 63km에 달하는 민자구간에 대해 ‘민간투자시설사업 기본계획’을 고시하면서 본격적 절차에 돌입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인천시는 사업추진에 차질이 없도록 GTX 환승센터 및 추가역 신설 등 현안에 대한 해법 찾기에 나선다고 밝혔다.

GTX-B노선 건설사업은 지난 2016년 처음 발표된 이래로 인천시 핵심공약이자 시민의 숙원사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인천시를 비롯한 서부 수도권과 남양주 등 동부 수도권을 가로로 연결하며, 전체 길이 82.7㎞, 정거장 14개소를 건설한다. 

특히 송도에서 서울 주요 거점까지는 20분대, 경기 동부권은 30분대로 통행시간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수도권 교통 혁명 사업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2030년 개통을 목표로 총 3조8421억원을 들여 ▲인천대입구역~용산역 간 약 40㎞구간 ▲상봉역~마석역 간 약 23㎞구간은 ‘수익형 민간투자(BTO)’ 방식으로, ▲용산역~상봉역 간 19.95㎞는 ‘재정구간’으로 국고 약 2조3511억 원을 투입해 건설된다. 

민간사업신청자는 시설이용자의 환승(보행)거리 단축방안, 경제성, 편의성 등을 고려한 환승계획을 제시해야 하고, 초고속 엘리베이터 등 편의시설 증진계획도 수립해야 한다.

또 ‘GTX 환승센터 시범사업 공모’ 선정 결과를 반영해 인천대입구역과 인천시청역, 부평역 환승센터와 본사업 정거장 간 연계시설을 제안해 이용자의 편의성을 높여야 한다는 세부조건도 부여됐다.

앞서 지난 2020년 11월 국토부가 주관한 ‘GTX 환승센터 시범사업 공모’ 결과, 인천시가 신청한 3개 역사(인천대입구역, 인천시청역, 부평역)가 모두 선정된 바 있다. 

그러나 그동안 청학·주안 등의 지역에서 추가역 신설을 요구해 왔고, 인천시는 이를 이행하기 위해 국토부와 지속적인 협의를 이어왔다. 그 결과 이번 기본계획에서는 민간사업자가 추가 정거장을 제안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

이번 기본계획이 특히 주목받는 점은 기존 A, B노선과 달리 ‘부대사업의 구체성’ 항목으로 50점 가점 항목이 신설됐다는 것이다. 인천시는 이 가점항목을 통해 추가정거장 및 주변 역세권 개발사업을 연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추가 정거장 신설에는 약 2000억원의 사업비가 소요됨에도 불구하고 국고보조 없이 전액 지자체가 부담해야 한다. 인천시는 인천발 KTX‧월판선 KTX 이음열차 등이 운행하게 될 수인선과 환승이 가능한 곳에 추가역 신설을 검토할 계획이다.

또 민간사업자의 역세권 복합개발 등 부대사업을 활용해 사업비 절감 방안을 마련하고, 국토부 및 관계기관과도 재원마련 방안을 협의해 GTX 편익이 보다 많은 시민들에게 돌아가도록 추진할 방침이다.

류윤기 인천광역시 철도과장은 “GTX-B 건설사업이 조속히 착공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며 “GTX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대중교통 이용편의 향상을 위해 도시철도망 확충과 버스노선 체계 개편 등 대중교통 중심의 정책을 강력히 실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GTX 역을 중심으로 한 역세권 개발을 통해 지역 내 균형발전은 물론, 원도심도 활기를 되찾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토부는 오는 11월1일까지 민간사업 신청자에게 사업신청서를 제출받아 올해 말까지 우선 협상대상자를 지정할 예정이며, 2024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공사를 시작해 2030년 개통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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