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전준위 원안 유지…당대표 예비경선에 여조 30% 반영
민주당, 전준위 원안 유지…당대표 예비경선에 여조 30% 반영
  • 안정훈 기자
  • 승인 2022.07.06 13: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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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위원 100%→70 대 30으로 변경, 박지현은 ‘예외사유 인정 못해’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비공개 당무위원회 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권역별 최고위원 투표제도와 당 대표 예비경선에서의 여론조사 반영 여부에 대해 전당대회준비위원회의 원안을 유지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사진제휴=뉴스1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비공개 당무위원회 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권역별 최고위원 투표제도와 당 대표 예비경선에서의 여론조사 반영 여부에 대해 전당대회준비위원회의 원안을 유지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사진제휴=뉴스1

[에브리뉴스=안정훈 기자] 전당대회 룰을 두고 내홍을 겪던 더불어민주당이 당 대표 예비경선에서 30% 여론조사를 반영하자는 전당대회준비위원회(전준위) 원안을 유지하기로 6일 결정했다. 앞서 민주당 비대위는 전준위 원안 대신 중앙위원 100%라는 현행 방침을 유지할 계획이었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6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당 대표 예비경선은 중앙위원 70%, 국민 여론조사 30%를 반영하기로 하고 최고위원 예비경선에서는 중앙위원만으로 컷오프를 결정한다”며 “수정안은 만장일치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우 위원장은 “전준위안은 당 대표, 최고위원 컷오프 기준을 중앙위원 70%, 여론조사 30%로 하자 했고 비대위는 중앙위원 100%로 하자고 했었다”며 “초반에는 양쪽 의견이 팽팽했다가 당 대표 컷오프엔 전준위안을 적용하고 최고위원 선거에는 비대위안을 적용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비대위는 권역별 최고위원 투표제도 철회하기로 했다. 권역별 투표제는 수도권, 영남권, 충청권(충청+강원), 호남권(호남+제주)의 4개 권역으로 나누어 현행 1인 2표 중 1표는 의무적으로 해당 권역 후보에게 행사하도록 규정하는 것이다.

권역별 투표제는 특정인에게 의무적으로 투표하는 현상이 생길 수 있음을 우려한 비판이 많았고, 비대위는 이를 받아들여 철회한 것이다. 우 위원장은 “민주당이 전국 정당으로 확대 가능성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었다는 것에 대한 문제제기를 충분히 했다”며 “다만 제도설계와 관련해 일리있는 문제의식이 있어 이를 중장기 과제로 설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우 위원장은 앞서 비대위 결정에 반발해 전준위원장직을 물러난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 “서운한 마음 충분히 이해한다. 다시 성의있게 전준위원장을 맡아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부탁했다.

친이재명계에서는 비대위 결정에 환영한다는 뜻을 내비쳤다.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6일 SNS를 통해 “당원들의 승리”라고 평가했다. 그는 “최고위원 권역별투표도 철회했다. 집회부터 전당원투표 서명운동까지 모두 다 당원들이 만들어주셨고 관철시켰다. 전준위안이 비록 부족하지만, 그 안에서 다시 당원들의 목소리를 낼 수 있으니 한걸음씩 같이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민주당 당무위는 박지현 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의 전당대회 당 대표 경선 출마를 불허했다. 앞서 박 전 위원장은 출마 의지를 드러냇지만, 민주당은 ‘입당 6개월’이라는 조건을 채우지 못한다는 이유로 부정적 견해를 비친 바 있다.

이에 대해 박 전 위원장은 자신의 SNS에 “필요할 때는 온갖 감언이설로 회유해서 이용해먹고, 자신들의 기득권에 도전하려니 토사구팽을 하는 이 정치판에 남는 게 옳은지 스스로 묻고 또 물어봤다”고 회의적 입장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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