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종원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지지도 여론조사에 빨간불이 켜지면서 “윤 대통령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내 사람 아니면 믿지 못하는 통치스타일을 답습하고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여당 이준석 대표의 징계의혹 중심에 있는 ‘윤핵관’에 대해 ‘친이준석’ 인사들로부터 노골적인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윤 대통령은 “당에서 알아서 잘 수습하기 바란다”는 메시지만 있을 뿐 관망하고 있다.

윤 대통령의 행보에 ‘친박’, ‘진박’, ‘비박’ 으로 갈라져 ‘박심’ 논쟁으로 결국 대통령 탄핵으로 결론 났던 박 전 대통령의 통치스타일과 비교된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현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에 대해 야당일 때는 ‘야성(전투력)이 없다’는 비판이 있었지만, 정권을 창출한 이후에는 윤석열 정부를 뒷받침해 주는 여당으로서의 역할을 못하고 있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는 형국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어느 누구에게도 힘을 실어주지 않는 통치스타일로, 김무성·서청원 전 대표 등 누구도 2인자 자리를 인정받지 못했다. 또한 대통령의 권위는 있었지만 제대로된 리더십을 발휘하지 못함으로써 친박들은 오로지 ‘박심이 우리에게 있다’며 박심을 팔아 정국을 주도하려 했고, 결과적으로 박 대통령 탄핵과 함께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윤 대통령은 취임 이후 측근은 인정하면서도 ‘윤핵관’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국민들은 ‘윤핵관’이 누구인지 인식하고 있으며, 여의도 정가 뿐 아니라 정부 인사에서도 여러 징후들이 ‘윤핵관’이 존재하고 있음을 뒷받침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국정운영평가 여론조사에 나타나는 국민의 불신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시스템에 의한 인사로 윤핵관들을 인사에서 철저히 배제시켜야 한다. 또한 당권 경쟁에 ‘윤심’을 파는 ‘윤핵관’들에 대해 엄중 경고와 함께 ‘공정과 정의’로운 대통령의 리더십을 발휘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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