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안정훈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3일 만에 4만명을 넘겼다. 이날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재개 가능성을 시사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신규 확진자는 4만266명으로, 5월11일 이후 63일 만에 처음으로 4만명을 넘겼다. 1주일 전인 지난 6일 확진자는 2만904명으로, 일일 확진자가 1주일 사이 2만명 가까이가 늘어난 셈이다.
위중증 환자 수도 크게 늘고 있다. 이날 재원중인 위중증 환자는 67명으로 전날보다는 7명 줄었으나, 지난 3일부터 9일까지의 평균인 58명에 비해서는 크게 늘어난 셈이다. 사망자도 이날 12명이 늘었다.
이날 한덕수 국무총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대본 회의에서 “질병청과 전문가에 따르면 8월 중순에서 9월말 하루 최대 20만명의 확진자가 발생할 수 있다고 전망된다”고 우려했다.
한 총리는 “의무격리 7일은 유지하되 현 단계에서 거리두기 의무화 조치는 시행하지 않는다”고 했다. 다만 “유행상황에 중대한 변화가 생길 경우 단계적, 선별적 거리두기 도입을 검토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아울러 정부는 4차 접종대상을 50대와 18세 이상 기저질환자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또 요양병원이나 시설, 장애인 및 노숙자시설까지도 접종을 확대하기로 했다.
중증입원환자 병상도 확보할 계획이다. 9월말 하루 최대 20만명의 확진자가 나올 수 있다고 우려한 만큼 이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다.
한편, 정부는 지난 11일부터 코로나19 재택치료자에 대한 지원책을 축소했다. 이전까지는 자가격리될 경우 소득과 관계없이 10만원에서 15만워의 생활지원비를 받았으나, 이제는 중위소득 가구(4인가구 기준 건보료 월 18만원) 이하만 생활지원비를 받을 수 있다. 재택치료비 1만3000원과 처방약 값 6000원도 환자가 부담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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