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불공정보도 극심해” 기자들 상대 신경전
권성동 “불공정보도 극심해” 기자들 상대 신경전
  • 안정훈 기자
  • 승인 2022.07.15 14: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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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왼쪽)과 권성동 국민의힘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오른쪽)가 15일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오찬을 마치고 나오는 길에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제휴=뉴스1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왼쪽)과 권성동 국민의힘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오른쪽)가 15일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오찬을 마치고 나오는 길에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제휴=뉴스1

[에브리뉴스=안정훈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15일 KBS와 MBC 기자들을 향해 “편파방송”이라며 “국민을 위해 공정보도를 하라”고 비난했다.

앞서 권 원내대표는 지난 14일 KBS라디오에 출연해 “KBS를 비롯해 MBC, 다 민주노총 산하 언론노조에 의해 언론노조가 좌지우지하는 방송 아니냐. 솔직히 까놓고 얘기해서”라고 비난한 바 있다. KBS, MBC를 겨눠 편파방송이라고 연이틀 비난한 것이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집권여당이기 때문에 방송과 각을 세워선 안 된다는 논리로는 계속해서 불공정, 편파보도를 용인하는 것 밖에 안 되기 때문에 문제제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집권여당이 됐다 해서 야당 때의 기준이나 원칙이 달라진다 생각지 않는다”며 “야당 때 공영방송 편파보도에 대해 집중적으로 문제제기했고, 그 문제가 지금 여당이 됐다 해서 달라지지 않는다”고 재차 강조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을 겨눠 “민주당이라든가 언론에서 우리가 과방위(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원장을 맡으면 마치 정권친화적 방송으로 만들 거라고 호도한다”며 “‘지난 문재인 정권 5년간 민주당에 경도돼 불공정 방송을 자행한 공영방송이 방송의 정치적 중립성, 독립성을 지켜 제대로 가라, 국민을 위해 공정보도하라’고 촉구하는 의미에서 그렇게 말씀드린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기자들을 보며 “완전히 민주당에 유리하고, 국민의힘에 불리한 보도하고 있는데 여러분이 젊은 기자로서 진짜 열정과 의지 넘치고 ‘내가 진짜 특정세력의 기자가 아닌 국민의 기자가 되겠다’고 생각한다면 방송 보도를 한 번 봐라”며 “양심에 부끄러운지 안 부끄러운지 젊은 여러분들이 시정하려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권 원내대표는 KBS, MBC 기자들이 질문하려 하자 “두 분은 그만하라”고 제지하기도 했다. 또 ‘노조 출신 간부가 많다고 불공정 보도가 많냐’, ‘사주가 있는 회사는 사주 뜻대로 보도가 된다고 생각하냐’는 등의 질문을 하자 “KBS 보도를 봐라, 양심이 있으면 그런 질문 하면 안 된다”고 하기도 했다.

한편, 여야의 원구성 협상은 법사위, 운영위에서 과방위로 넘어간 모양새다. 국민의힘은 과거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된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의 사퇴를 압박하고 있으며, 민주당은 국민의힘의 행위를 방송장악으로 규정했다. 양측은 지난 14일 원구성 협상을 진행했으나 이내 결렬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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