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적채용 논란’ 권성동 “부자는 별개, 잘못된 프레임” 반박
‘사적채용 논란’ 권성동 “부자는 별개, 잘못된 프레임” 반박
  • 안정훈 기자
  • 승인 2022.07.17 14: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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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권성동이 꽂은 지인, 가벼운 문제 아냐…국정조사 필요”

[에브리뉴스=안정훈 기자] 대통령실 9급 행정요원 우씨의 사적 채용 논란에 휩쓸린 권성동 국민의힘 당 대표 겸 원내대표가 17일 “잘못된 프레임”이라고 반박하고 나섰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표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9급 행정요원 우씨의 부친이 강릉시 선거관리위원이라는 걸 알고 있었냐’는 질문에 “알고 있었다”며 “아버지가 선관위원이라고 아들이 특정 정당 정치인을 지지하지 말란 법은 없다. 아버지와 아들은 별개”라고 주장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취임 100일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목을 축이고 있다. 사진제휴=뉴스1
권성동 국민의힘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취임 100일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목을 축이고 있다. 사진제휴=뉴스1

대통령실 9급 행정요원 우씨는 앞서 부친이 윤석열 대통령과 오랜 지기라는 사실이 언론을 통해 알려져 사적 채용 논란이 일었다.

논란이 이어지자 권 원내대표는 15일 사적 채용 의혹에 대해 “내가 추천했다”고 밝혔다. 그는 “높은 자리도 아니고 행정요원 9급으로 들어갔다”고 채용 의혹에 반박했다.

특히 우씨에 대해 “방학 때, 대학 다닐 때 우리 사무실에 와서 자원봉사도 했다. 그래서 군대 제대했길래 (대선 직전) 선발대에 넣었다”며 “(당시) 후보가 어디 가면 (따라다니면서) 추운데 고생했다”고 인연을 설명했다.

이어 “(대통령실 추천 후) 장제원(의원)에게 물었더니 ‘대통령실에 안 넣었다’ 그래서 내가 좀 뭐라 했다”며 “넣어주라고 압력 가했더니 자리 없다 그러다가, 나중에 넣었다더라. 나도 이번에 처음 알았다. 난 그래도 7급 넣어줄 줄 알았는데 9급에 넣었더라”고 했다. 그러면서 “최저임금보다 조금 더 받는다. 한 10만원. 내가 미안하더라. 최저임금 받고 서울에서 어떻게 사냐. 강릉 촌놈이”고 덧붙였다.

이어 부친이 강릉 선관위원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계속됐다. 그러나 권 원내대표는 “아버지와 아들은 별개”라며 선을 그었다.

야권에서는 국정조사까지 거론하며 여당을 압박했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례간담회에서 “가볍게 넘어갈 문제가 아니다. 국정조사가 필요하다”며 “조국 전 장관 딸 문제를 수사했던 윤석열 대통령의 공정은 무엇이었나”고 비판했다.

그는 윤 대통령을 겨냥해 “아빠찬스가 수많은 청년의 박탈감을 불러온 상황을 활용해 대통령이 된 분”이라며 “자신이 내세운 공정과 상식의 가치를 부정하는 행위”라고 했다. 또 “우씨는 윤 대통령과 권 대표의 지인이 아니었다면 청와대(대통령실)에 들어갈 일이 없었을 것”이라고 했다.

‘7급 넣어줄 줄 알았는데 9급에 넣었더라’는 발언에 대해서도 “9급이고 임금이 낮았기에 문제가 없다는 발상에도 매우 놀랐다”며 “통령실 근무 경험은 공천 경쟁할 때 굉장히 유리한 자리라는 것을 다 알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한편, 정부는 이번 의혹 외에도 김건희씨 수행인원, 6촌 친척, 극우 유튜버의 누나 등을 채용해 사적 채용 논란을 겪고 있다. 대통령실은 지난 16일 “윤석열 정부 대통령실은 불공정한 사적 채용이 없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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