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브리뉴스=안정훈 기자] 원 구성 협상이 제헌절을 넘기면서 국회가 ‘휴점’ 상태가 된 지 50일째를 맞았다. 여야는 갈등이 계속되는 만큼 우선 민생경제안정특별위원회를 먼저 구성하고 추후 대정부질문 등의 일정을 합의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와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8일 국회 올스톱이 50일째를 맞은 만큼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로 열린 회의에서 민생경제안정특별위원회(민생특우) 구성 결의안을 처리하기로 했다.
민생특위 구성 위원정수는 13명으로, 민주당과 국민의힘에서 각각 6명, 비교섭단체가 1명이다. 위원장은 국민의힘이 맡되 안건은 여야 합의로 처리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특위는 우선 고물가, 고유가, 고금리 등 ‘3고’로 인한 경제상황을 해소하기 위해 ▲유류세 인하폭 추가 확대 ▲납품단가 연동제 도입 ▲부동산 제도 개선 ▲직장인 식대부분 비과세 확대 ▲안전운임제 등 민생 의제를 다루기로 했다.
오는 25일부터는 대정부질문도 실시하기로 했다. 25일에는 정치와 외교, 통일, 안보분야를, 26일엔 경제, 27일엔 교육, 사회, 문화분야를 다루기로 했다.
앞서 여야는 제헌절인 17일까지 원 구성을 완료하기로 합의했으나 행정안전위원회와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상임위원장 배분을 놓고 갈등을 벌였다. 갈등이 계속되면서 결국 17일까지 이루기로 한 원 구성 합의도 불발됐다.
민생특위 구성과 대정부질문 등 합의가 이뤄졌으나, 원 구성이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진행하게 되면서 매우 이례적인 일정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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