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빚 36억원…진중권 “급한 불부터 끄자” 후원 읍소
정의당 빚 36억원…진중권 “급한 불부터 끄자” 후원 읍소
  • 안정훈 기자
  • 승인 2022.07.21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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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주 정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고물가-고금리시대 민생해법 찾기 소상공인과의 민생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휴=뉴스1
이은주 정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고물가-고금리시대 민생해법 찾기 소상공인과의 민생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휴=뉴스1

[에브리뉴스=안정훈 기자] 정의당 빚이 36억원으로 당직자 월급을 주는 것도 어려운 지경이라고 알려지면서 당원인 진중권 전 동양대학교 교수까지 후원금을 호소하고 나섰다.

정치권에 따르면 정의당은 지난 19일 열린 의원총회에서 당의 재정적 위기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의당은 당직자 임금 체불을 막기 위해 당 의원들에게 1억원대 차입을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의당의 부채는 35억~36억원 가량으로, 지난 21대 총선 이후 매달 적자를 돌려막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지난 지방선거와 대선에서의 연이은 참패로 재정적 위기를 맞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의당 수입은 크게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선거보조금과 당비로 나뉜다. 이중 선관위의 선거 보조금은 이달 초 정산이 끝났고, 3분기 선관위 보조금은 8월에나 들어온다. 당비의 경우 연이은 선거 참패로 당원 규모 자체가 줄어 재정위기를 초래했다.

진 전 교수는 20일 오후 당이 의원단에 차입을 요청한 걸 두고 SNS에 “사실 문제의 올바른 해결책은 아니다”면서도 “당장 급한 불을 거야 하니 그럴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봤다.

이어 “실은 당원 전체가 부담을 나누는 방향으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면서도 “다만 당원들 사기가 가라앉은 터라 당원들에 부탁하기 뭐한 상황”이라고 봤다.

그는 “당이 어려우니 그동안 당비를 안 냈던 당원들은 다만 5000원이라도 당비를 내시고, 당비를 내는 당원들 중에 형편이 허락하는 분들은 당비를 자발적으로 두 배를 내는 게 어떤가.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분들은 후원금도 좀 내시고”라고 제안했다.

또 “당원은 아니더라도 ‘진보정당이 하나는 있어야 한다’고 믿는 분들도 후원 좀 해 주시라”고 호소했다.

한편, 진 전 교수는 지난 2020년 문재인 정부가 조국 전 민정수석을 법무부 장관에 임명하려 할 때 정의당이 찬성을 당론으로 정한 데 반발해 탈당했다. 그러나 2022년 대선을 앞두고 “심상정으로 간다”며 복당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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