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연일 당 비판…“이준석 복귀시 갈등 더 커질 것”
김기현, 연일 당 비판…“이준석 복귀시 갈등 더 커질 것”
  • 안정훈 기자
  • 승인 2022.07.21 10: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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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조기전대 필요성 강조…18일엔 “임시체제 바람직하지 않아”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공부모임 '혁신24 새로운 미래' 조찬강연에서 발언하고 있다. 옆에는 박재완 전 기획재정부 장관. 사진제휴=뉴스1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공부모임 '혁신24 새로운 미래' 조찬강연에서 발언하고 있다. 옆에는 박재완 전 기획재정부 장관. 사진제휴=뉴스1

[에브리뉴스=안정훈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에 대해 “복귀하면 윤리위 결정이 옳은지 여부를 떠나서 결국 내부 갈등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당 대표가 6개월 동안 당원권이 정지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그런데 별 문제 없이 잘 돌아간다. 이렇게 평가하는 건 무리한 얘기”라고 진단했다.

이어 “이런 문제를 우리가 함께 고민해야 한다. 이 대표가 (윤리위원회 결정에) 이의제기를 한다거나 소송한다거나 하지 않고 입당을 권유하면서 전국 당원과 접촉하는 것은 나름대로 의미가 있다고 평가한다”며 “여전히 당에 대한 애정을 갖고 있다고 믿고 싶다”고 했다.

다만 당의 상황에 대해서는 ‘전시체제’라고 강조했다. 정책과 비전, 미래 전망 등을 제시해야 할 때 그렇지 못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그는 “이런 일들을 다 구체적으로 기획하고 집행하고, 사후평가를 할 수 있도록 하려면 지금의 비상체제, 비정상적 임시 시스템으로는 역부족”이라고 주장했다. 정상화가 필요하다는 주장으로, 사실상 조기전당대회를 주장한 셈이다.

그는 “원내대표 시절 이 대표에 대한 당내 비토가 워낙 커져서 ‘탄핵해야 하는 거 아니냐’ 이런 얘기를 마라톤 의원총회에서 했다”며 “내부적으로 불신임을 정리하고 이 대표를 직접 만나서 담판짓자고 한 적이 있다. 그때 이 대표가 ‘내가 당 대표인데 당을 깨려고 하겠느냐. 당을 해치지 않겠다’고 했다. 그날 와서 공개 발언하고 윤석열 당시 후보도 통 큰 결단으로 화합모드를 만들었다”고 당시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러면서 우리 당 지지율과 후보 지지율이 높아지기 시작했다”며 “이 대표가 갖고 있는 진심이, 당에 대한 애정이 분명 있다고 믿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연일 조기전대 강조하는 김기현…“임시체제 바람직하지 않아”

김 의원이 조기 전당대회 필요성을 시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 18일에도 YTN라디오에서 “소수당인 우리가 똘똘 뭉쳐서 제대로 된 역할을 하려면 임시체제인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직무대행 체제를 비판한 바 있다.

그는 특히 이 대표에 대해 “복잡한 생각이 많겠지만, 기본적으로 우리 당에 애정을 가진 분이라 믿고 싶다”며 “우리 당이 여당으로서 어떻게 하는 게 좋은 거냐에 대한 나름대로의 통 큰 판단을 하시리라 기대한다”고 했다. 이 대표가 대표직을 자진사퇴하고 조기 전당대회를 열어야 한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한편, 김 의원은 최근 공부모임 ‘혁신24 새로운 미래’를 열면서 ‘세 불리기에 나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장제원 의원과 연대한다는 ‘김장 연대설’에 대해 “당 문제를 장 의원이랑만 토론하겠냐. 권성동 의원하고도, 안철수 의원하고도 현안이 있을 땐 같이 의논도 하고 서로 의견 나누고 한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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