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안정훈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가 27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오는 8월15일을 맞아 ‘광복절 특별사면’에 경제인 사면을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문화·사회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경제인 사면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달라고 윤석열 대통령에게 건의할 생각이 있나’는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 질문에 “건의하겠다”고 답했다.

최근 윤석열 정부의 첫 특별사면이 점쳐지면서 주요 정치인이나 경제인들의 사면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유력한 인물로는 이명박 전 대통령과 김경수 전 경남지사 등이 있다. 특히 이 전 대통령의 경우 윤 대통령이 지난해 대선후보이던 시절부터 사면 필요성을 언급한 바 있다.

경제인의 경우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이 지난달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만난 자리에서 경제인 사면을 검토해달라고 요구한 바 있다.

다만 윤 대통령은 지난 2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출근길 기자회견에서 “과거부터 사면문제에 대해서는 어떤 범위로 한다든지, 일절 언급하지 않는 게 원칙”이라며 즉답을 거부했다.

한편, 특별사면은 법무부가 먼저 검찰청으로부터 사면 대상자 명단을 제출받는 등 수용자 참고자료를 정리한 후 사면심사위원회를 개최해 심사를 진행해야 한다. 이후 국무회의에서 의결 절차를 거치고 윤 대통령이 광복절 직전 최종 사면자 발표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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