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안정훈 기자]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8일 자진 사퇴를 선언했다. 취임 34일 만이며 윤석열 정부에서는 첫 국무위원 사퇴다.
박 장관은 이날 오후 5시30분께에 서울 여의도 한국교육시설안전원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직을 사퇴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또 “많이 부족했다. 혁제개혁 등 모든 논란은 제 불찰”이라고 했다.
지난 5월26일 지명된 박 장관은 과거 만취 음주운전과 쌍둥이 자녀 불법 입시컨설팅 의혹 및 제자 갑질, 논물표절 의혹 등으로 야당으로부터 부적격 인사라는 비판을 받았다. 그러나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4일 박 장관의 임명을 감행했다.
이후 지난달 29일 박 장관은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초등학교 입학연령을 만 6세에서 5세로 1년 낮추는 안을 발표해 거센 반발에 직면했다. 당시 교육계와 학부모들, 야당에서 강하게 반발했다.
이에 더해 외국어고 폐지 방안까지 추진하면서 논의 과정 없이 졸속으로 추진한다는 비판을 샀다.
정부는 최근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20%대로 떨어지고 반대 여론이 70%대까지 솟는 등 민심 이탈을 겪고 있다. 특히 야권을 중심으로 정부의 인사 혁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계속된 가운데, 대통령실과 여당 내에서도 박 장관의 사퇴가 불가피하다는 의견이 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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