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비대위원장 임명 가능해졌다…5선 주호영 유력
권성동, 비대위원장 임명 가능해졌다…5선 주호영 유력
  • 안정훈 기자
  • 승인 2022.08.09 13: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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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호 출범하면…이준석 등 ‘비대위 반대’ 기류 달래기 나서야

[에브리뉴스=안정훈 기자] 국민의힘 전국위원회가 9일 당 대표 직무대행에게도 비상대책위원장 임명권을 부여하는 당헌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당 대표 직무대행을 맡고 있는 권성동 원내대표도 비대위원장 임명이 가능해졌다.

서병수 국민의힘 전국위원회 의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오전 9시부터 전국위원을 대상으로 진행된 당헌 개정안에 대한 ARS(자동응답시스템) 투표 결과를 밝혔다. 서 의장에 따르면 투표에는 전국위 재적 707명 중 509명이 참여했으며, 이중 457명이 찬성, 52명이 반대했다.

차기 비대위원장에는 5선 중진인 주호영 의원이 맡을 게 유력하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화상 의원총회를 열고 주 의원을 비대위원장으로 지명하고 의원들의 추인을 받을 예정이다.

의원 추인 후 전국위원회는 오후 3시30분 회의를 속개해 주호영 비대위원장 임명을 상정하고 ARS를 통한 표결을 실시할 예정이다.

‘주호영호 비대위’ 출범하면…주요 과제는

지난 7월 권성동 국민의힘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와 주호영 의원이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 디지털 전환 국회 포럼 'ON 미래, 산업 디지털 전환'에서 대화하고 있다. 사진제휴=뉴스1
지난 7월 권성동 국민의힘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와 주호영 의원이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 디지털 전환 국회 포럼 'ON 미래, 산업 디지털 전환'에서 대화하고 있다. 사진제휴=뉴스1

주호영 의원의 비대위가 출범할 경우 직면할 문제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반발을 잠재우는 일로 예상된다. 이 대표는 이전부터 SNS 등을 통해 비상대책위원회 출범에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했으며, 일각에서는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등 법적 대응을 예상하고 있다.

실제로 ‘친이준석계’로 꼽히는 김용태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지난 8일 MBC라디오에서 “이 대표는 (가처분 신청을) 낼 것 같고 저는 아직 결정을 못했다”며 이 대표의 법적 대응 가능성을 거론한 바 있다.

이 대표를 지지하는 당원들로 구성된 ‘국민의힘 바로세우기(국바세)’도 지난 8일 토론회를 여는 등 여전히 당 결정에 반발하는 모양새다. 국바세를 주도하는 신인규 국민의힘 전 상근부대변인은 9일 오전에도 BBS라디오에서 “전국위원들이 무엇이 가장 당을 위하는 것인지, 우리가 어떤 특정인을 지키는 게 우리 당의 목적인지, 우리 헌법 가치가 할 수 있는 정당의 민주성, 헌법 제8조 2항의 가치를 지키는 게 국민의 뜻인지 잘 숙고해줬으면 좋겠다”며 비대위 반대 의사를 피력했따.

차기 지도부를 선출할 전당대회 준비도 비대위의 주요 과제로 거론된다. 이미 ‘조기 전대설’이 나오는 등 전대 시기를 놓고 차기 당권주자 간 신경전 조짐이 나오는 상황인 만큼, 비대위 차원에서의 관리가 필요한 실정이다.

비대위원 임명도 과제 중 하나로 꼽힌다. 친윤과 비윤계 인사의 안배 문제다. 이에 대해 서 의장은 “비대위원장과 원내대표께서 상의하지 않겠냐”며 “비대위원들이 결정돼서 상임전국위에 제출되는 즉시 가장 빠른 시간 안에, 오늘 또는 내일 중으로라도 결정할 수 있으리라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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