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종열 기자] 최근 발암물질 검출로 논란이 됐던 스타벅스의 여행용 가방(서머캐리백)이 리콜된다.

커피 브랜드 스타벅스를 운영하는 SCK컴퍼니는 11일부터 폼알데하이드가 검출된 서머 캐리백 전량에 대해 자발적인 회수와 보상 조치를 하기로 했다.

앞서 국가기술표준원과 한국소비자원이 해당 제품에 대한 조사 분석을 한 결과 외피(20.0~681.0mg/kg)와 내피(26.0~212.8mg/kg), 종이보강재(71.6~641mg/kg)에서 폼알데하이드가 검출됐음을 확인했다.

폼알데하이드는 자극적인 냄새와 독성을 가진 물질이다.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에서는 1군 발암물질로 분류하고 있다.

스타벅스는 지난 5월 20일부터 소비자에게 증정·판매된 제품이 전량인 107만9110개가 회수될 수 있도록 그동안 자체적으로 진행하던 조치를 확대해 공식적인 자발적 리콜하기로 했다.

국표원과 소비자원은 리콜 대상 제품을 보유하고 있는 소비자는 즉시 스타벅스 리콜 접수 홈페이지와 고객상담실, 스타벅스 앱 등으로 연락해 리콜을 받으면 된다고 말했다.

국표원과 소비자원은 “앞으로 안전관리에 소홀할 가능성이 있는 사은품에서 같은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안전성 조사를 하고, 가방과 커튼 등 유사 제품에 대한 안전 모니터링을 하는 등 소비자 안전 확보를 위해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스타벅스는 소비자에게 증정한 서머 캐리백에서 발암물질 검출 사실을 인지하고도 제품 증정을 이어가 지적받았다.

스타벅스는 논란이 일자 지난달 28일 “제조사로부터 전달받은 시험 성적서 첨부 자료에 폼알데하이드가 포함돼 있었으나 이취 원인에 집중하느라 인지하지 못했다”며 “이후 샘플을 수집해 국가 공인 기관에 검사를 의뢰했고 수치의 의미를 파악한 뒤 교차 검증하는 과정에서 사전에 인지했음에도 행사를 강행하는 것으로 비치며 더 큰 실망과 심려를 끼쳐드린 게 아닌지 다시 한번 자성의 계기로 삼겠다”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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