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서울시가 함께 키운다…‘엄마아빠 행복 프로젝트’ 시동
아이들 서울시가 함께 키운다…‘엄마아빠 행복 프로젝트’ 시동
  • 안정훈 기자
  • 승인 2022.08.18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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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외출·돌봄·건강·일생활 등에 지원…5년간 14조7000억 투입

[에브리뉴스=안정훈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18일 “부모의 손길이 가장 많이 가는 시기인 0세부터 9세까지의 아이들을 서울시가 함께 키운다는 마음으로 ‘엄마아빠 행복 프로젝트’를 준비했다. 계속 업그레이드시켜서 양육자 부담을 덜어주고 양육자 스스로 아이 키우기 좋은 서울이라고 느끼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서울시가 이날 발표한 ‘엄마아빠 행복 프로젝트’는 부모(양육자)의 행복에 초점을 맞춘 서울시 최초 종합계획으로, 자녀가 연령 및 상황별로 겪게 되는 상황에 부모가 대응이 어려울 때 솔루션을 제공한다. 서울시는 이를 위해 5년간 14조70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임산부나 맞벌이 가정을 위한 지원, 시간제보육 등으로 양육자의 자녀 양육을 지원하는 한편 ‘서울키즈 오케이존’ 등으로 일가족을 위한 문화시설 등의 운영으로 ‘아이 키우기 좋은 서울’을 만들겠다는 취지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18일 서울 시청 브리핑룸에서 '엄마아빠 행복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휴=뉴스1
오세훈 서울시장이 18일 서울 시청 브리핑룸에서 '엄마아빠 행복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휴=뉴스1

우선 서울시는 조부모 등 친척에게 아이를 맡기거나 민간 아이돌봄 서비스를 이용하는 가정에 월 30만원의 돌봄수당을 지원한다. 36개월 이하 영아를 둔 기준중위소득 150% 이하 가구가 대상이며 지원기간은 최대 12개월이다. 내년 1만6000명을 시작으로 오는 2026년까지 4만9000명을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아이가 아플 때 전담 아이돌보미가 병원에 대신 데려가주고 일시돌봄도 맡는 ‘아픈아이 일시돌봄-병원동행서비스’도 2023년부터 5개 자치구에서 시범운영한다. 맞벌이 부부를 위한 등하원 전담 아이돌봄도 시작할 계획이다. 그 외에도 긴급돌봄 제공기관을 현재 745개에서 2026년까지 1226개소로 확대하고, ‘서울형 키즈카페’도 오는 2026년까지 400개소로 확대할 방침이다.

부모가 아이와 외출할 때를 위한 ▲기저귀 교환대 ▲아기쉼터 ▲휴식공간 등을 갖춘 ‘서울엄마아빠VIP’도 올해 2개소를 시작으로 2026년까지 66개소 확충한다. 남녀 구분없이 이용하는 ‘가족화장실’도 올해 13개소를 시작으로 169개소로 늘린다.

‘노키즈존’이 확산하는 추세로 심리적 위축을 느낄 부모를 위한 ‘서울키즈 오케이존’도 지정된다. 2026년까지 700개소 지정이 목표이며, 한국외식중앙회 등 관련협회와 업무협약을 맺어 회원사가 자율 동참하는 방식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육아로 지친 출산맘을 위한 무료 마사지와 헬스케어(홈트레이닝 등), 산후 우울증 정신건강 서비스도 확대된다. 부모를 위한 전용 문화프로그램을 늘리는 한편 자치구 및 민간축제 공모사업 선정에도 아이돌봄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축제에 일부 지원을 함으로써 가족이 즐기는 프로그램 확대도 도모한다.

육아휴직 활성화를 위한 ‘엄마아바 육아휴직장려금’도 최대 120만원 지원한다. 임산부와 맞벌이가구, 다자녀가구를 위한 일 4시간 가사서비스 지원도 시작한다. 단 기준중위소득 150% 이하 가정이 대상이다. 어린이집에는 석식 지원, 키움센터에는 방학 중 중식 지원을 통해 부모의 식사준비 부담도 줄일 계획이다.

임신 및 출산, 육아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에게는 인턴십 기회와 구직활동지원금이 제공되며, 인턴십 참여자를 채용한 기업에도 고용촉진지원금을 지원해 재취업 기회도 제공한다.

오 시장은 “아이의 행복을 위해 아낌없이 주고도 정작 엄마아빠는 다각도로 힘겨운 상황에 직면하는 현실, 이게 바로 서울시가 엄마아빠 행복에 주목한 이유”라며 “부모 손길이 가장 많이 가는 시기인 0세부터 9세까지의 아이들을 서울시가 함께 키운다는 마음으로 ‘엄마아빠 행복 프로젝트’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어 “엄마아빠 행복 프로젝트는 이제 시작”이라며 “계속 업그레이드시켜서 양육자의 부담을 덜어주고 양육자 스스로 아이 키우기 좋은 서울이구나 느끼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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