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안정훈 기자] 최재형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안철수 의원과 충분히 얘기를 나눴고, (혁신위) 해체와 관련된 논란은 더 이상 없을 것”이라며 혁신위 해체설을 일축했다.
앞서 안 의원은 지난 17일 언론 인터뷰에서 “비대위와 혁신위가 같이 존속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 일부 혁신위원들을 (비대위로) 흡수하든지 해서 비대위 단독 체제로 가는 게 맞다”며 혁신위 해체를 주장한 바 있다.
최 위원장은 19일 오전 주호영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게 혁신위 활동에 대해 보고한 뒤 기자들과 만나 “어제(18일) 안 의원이 저희 방에 찾아오셔서 충분히 얘기를 나눴다”며 “안 의원은 혁신안을 비대위가 수용하지 않으면 당내 갈등으로 비쳐질 우려에 대해 비중있게 생각한 것 같다”고 논란을 무마시켰다.
또 일부에서 제기된 ‘이준석 지우기’라는 주장에 대해서는 “이 전 대표가 처음 혁신위안을 꺼낸 건 맞지만, 최고위원회의에서 만장일치로 동의했고 구성도 동의했다”며 “혁신위가 ‘이 전 대표의 혁신위’라는 말은 더 이상 안 나왔으면 좋겠다”고 선을 그었다.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해서도 “당 혁신에 관해 많은 생각을 갖고 있을 것 같아 만날 (이 전 대표와) 만날 생각은 있지만 오해를 불러일으킬까 조심스러워 아직 만나지 않았다”며 “언론 인터뷰를 보니 이 전 대표가 혁신에 관해 책을 쓰고 있을 정도로 많은 생각을 갖고 계신 것 같은데 참고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주호영 위원장과의 회동에 대해서는 “비대위원장은 혁신위에 대해 계속 소통하며 혁신위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혁신위의 의견들을 안건에 따라 다르겠지만 가급적 수용하겠다고 말씀해 주셨다”고 했다. 이어 “그간 혁신위 활동 경과를 비대위원장께 말씀드렸고 앞으로 어떤 혁신안을 갖고 진행할 건지에 대해서도 상의드렸다”고 했다.
한편, 주호영 위원장은 이날 오전 최 위원장을 만난 후 혁신위에 대해 “당은 늘 필요한 부분을 혁신하고 개혁해야 한다. 지도부 자체에서 혁신 문제를 직접 다루기는 적절치 않아 혁신위에서 정리되고 걸러질 필요가 있다”고 필요성을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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