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문’ 윤영찬, 송갑석 지지선언 후 최고위원 후보 사퇴
‘친문’ 윤영찬, 송갑석 지지선언 후 최고위원 후보 사퇴
  • 안정훈 기자
  • 승인 2022.08.22 14: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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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찬 "다수 후보들, 특정 후보에 줄 서"…친이재명계 비판

[에브리뉴스=안정훈 기자] 문재인 정권 초대 국민소통수석비서관 출신인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2일 “나는 오늘 민주당 전당대회 최고위원 후보로서의 도전을 멈춘다”며 최고위원 경쟁 레이스 하차를 선언했다.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21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광주지역 합동연설회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윤 의원은 22일 최고위원 후보직을 사퇴했다. 사진제휴=뉴스1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21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광주지역 합동연설회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윤 의원은 22일 최고위원 후보직을 사퇴했다. 사진제휴=뉴스1

윤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히고 “오늘의 결론은 전적으로 제 부족함 탓”이라고 했다.

그는 “원칙과 상식으로 민주당의 사당화를 막아보려 했지만, 전당대회를 통해 저지하는 길은 더 이상 의미가 없다고 판단한다. 이번 결과를 당연히 존중할 것”이라고 했다. ‘사당화’는 당헌 80조 논란과 관련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친이재명계’를 겨눈 발언으로 풀이된다.

또 “우리 당의 뿌리인 전남, 전북, 광주의 처참히 낮은 투표율은 지금 민주당을 향한 마지막 경고 신호”라며 “호남이 민주당을 버릴 만큼 지금 우리가 병들었다는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의 권리당원 선거인단 투표율은 ▲전남 37.52% ▲광주 34.18% ▲전북 34.07%로 모두 30%대에 머물렀다.

윤 의원은 특히 친이재명계 의원들을 겨냥해 “다수의 최고위원 후보들이 민심에 줄서지 않고 특정 후보에 줄 서는 상황이 참담하다. 부끄럽다”며 “전대를 향한 무관심은 민주당을 향한 국민 불신”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윤 의원은 송갑석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그는 “비수도권 유일 후보로 꿋꿋하게 균형발전을 외쳐온 송 후보가 최고위원회의에 들어간다면 전국 곳곳 국민들의 충실한 대변자가 돼 줄 것이며 최고위의 다양성을 확보해 당내 민주주의를 지탱해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에 송갑석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 의원의 기대와 신뢰에 부응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위기의 민주당을 깨우기 위한 윤 후보님의 도전과 민주당을 향한 사랑은 송갑석과 함께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원칙과 상식으로 민주당을 민주당답게 혁신하겠다는 의지, 민주당을 포기하지 말아 달라며 국민과 당원께 호소했던 절실함 또한 저 송갑석이 이어가겠다”고도 했다.

윤 의원이 최고위원 후보직을 사퇴하고 송 의원을 지지한 데에는 최고위원에 ‘비이재명계’ 후보를 늘리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호남 순회경선 결과 송 의원의 누적 득표율은 9.09%로, 5위 박찬대 의원(9.47%)와 소수점 격차로 추격하는 데 성공했다. 반면 윤 의원의 득표율은 6.63%로 8명의 후보 중 7위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최고위원 후보 중 당선인권인 1위부터 5위까지의 득표율 순위는 ▲정청래 (26.40%) ▲고민정(22.39%) ▲서영교(10.84%) ▲장경태(10.84%) ▲박찬대(9.47%)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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