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준 “尹 외친 자유, 당에서 구현 안 돼”…국힘에 일침
김병준 “尹 외친 자유, 당에서 구현 안 돼”…국힘에 일침
  • 안정훈 기자
  • 승인 2022.08.24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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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황교안·윤석열…‘외부인사 일색’ “당 경쟁력 없다”
김병준 국민대학교 명예교수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새로운미래 혁신24 주최 세미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휴=뉴스1
김병준 국민대학교 명예교수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새로운미래 혁신24 주최 세미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휴=뉴스1

[에브리뉴스=안정훈 기자] 김병준 국민대 명예교수가 “윤석열 대통령이 광복절 축사에서 자유를 36번 말했다. 그런데 왜 당에서는 구현이 안 되나”고 24일 국민의힘을 직격했다.

김 교수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 주도로 열린 ‘혁신24 새로운 미래’에서 이같이 밝혔다. 해당 발언은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 ‘윤핵관’(윤석열 대통령측 핵심 관계자) 간의 갈등이 대립되는 가운데 나온 것으로 해석된다.

김 교수는 국민의힘 전신인 자유한국당 시절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은 바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후보이던 때는 상임 선대위원장을 맡았으나 지도부 간 갈등이 계속되면서 사의를 표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이 당선된 후에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임명되는 등 윤 대통령과의 관계를 계속했다.

김 교수는 “대통령의 (자유라는) 외침과 얘기가 전달이 안 된다. 당에도 대통령실이나 내각에도”라고 비판했다.

특히 ‘5세 입학 연령하향’ 이슈를 거론하며 “자유주의 원칙에 입각하면 이런 안이 나오지 않는다”며 “5세든 6세든 입학자유만 부여하고 선택권은 부모만 가지면 되는 건데 대통령의 원칙이 내각에서 적용이 되냐”고 꼬집었다.

또 “윤 대통령이 말하는 자유주의는 개인의 자유권 확대로 향한다”며 “시대변화의 인식과 우리 국민의 혁신 역량을 바탕으로 새로운 관계를 정립하고 문화를 혁신해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당내 인사의 경쟁력 부족도 지적했다. 김 교수가 비대위원장일 때 당 대표는 황교안 전 국무총리였는데, 둘 다 외부인사임을 거론한 것이다.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도 윤석열 대통령도 외부인사인 점을 꼬집으며 “대통령 후보조차 밖에서 여입해 들어왔다. 당 경쟁력이 없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 전 대표 해임에 대해서는 “당내에서도 비대위원장이 어떻게 되고, 전직 대표들이 어떻게 되고 하는 얘기들이 다 덮이는데 새로운 대한민국의 새로운 프레임을 만드는 것과 우리 당이 앞으로 어떤 가치를 갖고 갈 건지 고민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전 대표가 낸 탄원서에 윤 정부를 ‘신군부’에 비유한 점에 대해서는 “개인이 억울한 게 있다면 그렇게 얘기할 수도 있다”고 봤다.

그는 공부모인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국민들이 어떻게 생각하고, 당이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또 다른 문제”라며 이같이 밝혔다. 아울러 “자유민주주의 국가인데”라며 이 전 대표를 옹호했다.

현 주호영 비대위에 대해서는 “가치 정당으로 가기 위한 노력을 하거나 그 기반을 구축(해야 한다)”며 “혁신위원회에서 공천과 관련한 룰이 나오는데 그 이상으로 중요한 게 당의 색깔과 가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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