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4선 이상 중진들 “檢 이재명 소환, 치졸”
野 4선 이상 중진들 “檢 이재명 소환, 치졸”
  • 안정훈 기자
  • 승인 2022.09.05 15: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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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정치보복” 尹대통령 허위사실 위반 고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비상 의원총회에 참석해 정청래 민주당 최고위원 옆자리에 착석했다. 사진제휴=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비상 의원총회에 참석해 정청래 민주당 최고위원 옆자리에 착석했다. 사진제휴=뉴스1

[에브리뉴스=안정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검찰의 소환 통보를 받은 가운데, 4선 이상의 중진 의원들은 이에 응할 필요가 없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 대표와 중진 10여명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앞서 이 대표는 백현동 의혹,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검찰로부터 출석 요구를 받았다.

중진 의원들은 이에 대해 정치적 의도가 있다고 봤다. 안호영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오찬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중진의원 대부분이 터무니없는 일로 꼬투리를 잡아 대선기간 경재했던 후보, 당 대표를 소환하는 건 너무 치졸한 일이라고 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정부를 저격한 셈이다.

안 대변인은 “87년 이래로 이제까지 상대 당 대선후보였던 분을 기소하겠다고 소환한 사례가 전혀 없었다는 취지의 격앙된 목소리도 나왔다”고 덧붙였다. 또 “결국 검찰이 정치적 의도를 갖고 소환한 것이기 때문에 이는 부당한 일이고 응할 필요가 없다는 말씀이 많았다”며 “정작 검찰이 해야 할 일은 기건희 여사를 먼저 조사하는 게 마땅하다는 취지의 발언들을 나눴다”고 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4선 김상희·김영주·김태년·노웅래·안규백·우상호·우원식·윤호중·이인영·정성호·홍영표 의원 ▲5선 변재일·설훈·안민석·이상민·조정식 의원 ▲6선 박병석 의원 등이 참석했다.

앞서 민주당은 검찰의 이 대표 소환을 ‘명백한 정치보복’으로 규정했다. 민주당은 지난 4일 기자간담회에서 “이 대표에 대한 소환은 제1야당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전면전 선포이자 한국 정치사에 전례가 드문 명백한 정치보복”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아울러 민주당은 5일 오후 서울중앙지검에 윤석열 대통령을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 공표)으로 고발했다. 배우자인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의혹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해명에 문제가 있다고 의혹을 제기한 것이다.

민주당 법률위원회 공동위원장인 김승원 의원은 김 여사의 논란에 대해 “윤 대통령은 후보자 시절 증권회사 출신 이모씨에게 모든 거래를 일임했고 4개월간 손실만 보고 이모씨와 절연했다고 명확히 주장했다”면서 “하지만 공범 재판 과정에서 나온 김 여사 녹음 육성파일 통해 확인된 것은 김 여사가 주가조작 첫날 주식을 직접 사라고 지시했고, 중간에 보고를 받았다는 정확도 드러난다”고 했다.

이어 “당선 목적을 위한 허위사실 공표”라며 “최저 500만원 벌금형 이상의 중범죄라 당선이 무효될 수도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재직시에는 소추를 받지 않아 일단 공소시효가 정지된다. 일단 9월9일 이전에 고발장을 접수하는 것”이라며 “대법원 판례에 의해 퇴임하고 나서 다시 시효가 시작돼 얼마든지 처벌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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