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안정훈 기자] 주호영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6일 차기 비대위원장직을 맡지 않겠다고 밝힌 가운데 박주선 전 국회부의장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이에 대해 이용호 국민의힘 의원은 7일 “당 밖 인사가 하는 것으로 기류가 정리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앞서 주호영 비대위원장을 주축으로 한 비대위를 구성했으나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의 가처분신청이 인용되면서 사실상 무산되고 새 비대위를 준비하고 있다. 현재 비대위원장 후보로는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 준비위원장을 맡은 박주선 전 국회부의장이 유력하게 거론되는 상황이다. 그 외에도 이용구 전 중앙대 총장과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 나경원 전 원내대표 등이 하마평에 올랐다.

이에 대해 이용호 의원은 7일 오전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현역 의원을 대상으로 의견을 타진했는데 본인이 고사하거나 다선 의원 일부가 비대위로 가는 게 적절치 않다는 의견을 냈다”면서 “외부, 당 밖 인사가 하는 것으로 기류가 정리된 걸로 안다”고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은 추석 연휴 이전에 새 비대위를 출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계획대로라면 이날 후보를 내정하고 8일 전국위원회를 소집해야 한다. 실제로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지난 5일 “비대위원장 발표 시기는 목요일(8일) 전국위가 있어서 수요일(7일) 오후 늦게나 목요일 오전에 발표하겠다”고 한 바 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2시께에 국회 본회의 산회 직후 의원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권 원내대표는 의원들에게 “당내 현안 등을 논의하기 위한 의원총회인 만큼 의원님들게서는 반드시 참석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추석 전 비대위 출범을 목표라고 밝혔으며 의원총회와 전국위원회를 각각 앞둔 만큼 이번 의원총회에서 비대위원장이 발표되지 않겠느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우려도 남은 상황이다. 앞서 가처분신청을 낸 이준석 전 대표다. 그는 지난 6일 박주선 전 부의장이 비대위원장 후보에 올랐다는 기사를 공유하며 “훌륭한 분이다. 꼭 모셔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아, 가처분은 한다”고 예고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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