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주도권 잡아라”…라이다 기술 현대차 2위
“자율주행 주도권 잡아라”…라이다 기술 현대차 2위
  • 김종열 기자
  • 승인 2022.09.13 09: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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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리뉴스=김종열 기자] 지난 7월 유럽연합은 승객과 보행자 안전을 위해 첨단 운전자 지원시스템(ADAS) 장착을 의무화하는 새로운 자동차 일반 안전 규정을 시행했다. 해당 규정은 오는 2024년 7월부터는 모든 유럽 신차에 적용된다. 이에 따라 ADAS 기능 구현에 필수 요소인 카메라와 라이다(LiDAR) 등 물체인식 관련 기술의 성장과 경쟁이 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ADAS는 카메라와 레이더, 라이다 등의 감지장치를 통해 주행 상황을 인식해서 운전자에게 위험 상황 등을 자동으로 알려 주고, 속도 조절 등의 일부 운전기능을 자동화한 기술이다.

13일 특허청에 따르면 세계 특허 분야 5대 주요국(IP5)의 자율주행 차량용 카메라·라이다에 대한 특허출원은 최근 10년간(2011~2020) 연평균 37%로 증가해 2011년 143건에서 2020년 2395건으로 약 17배 늘었다.

자율주행 차량용 카메라 및 라이다 IP5 출원 동향. 사진출처=특허청
자율주행 차량용 카메라 및 라이다 IP5 출원 동향. 사진출처=특허청

2013년 이전에는 라이다 분야 출원이 카메라 분야보다 많았지만, 이후 카메라 분야 출원이 라이다 분야를 앞질러 2020년 카메라 분야는 1525건, 라이다 분야는 870건 출원됐다.

물체 식별을 위해 카메라 기술에 인공지능이 결합하고, 스테레오 카메라를 통한 3차원 인식 기술이 발전하는 등 새로운 기술 발전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출원인 국적별로는 카메라 기술 분야는 일본이 33.2%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중국(21.5%), 한국(19.4%), 미국(15.7%), 유럽(6.7%) 등이 뒤따랐다.

라이다 기술은 미국(39.7%), 중국(14.3%), 일본(13.7%), 유럽(13.2%), 한국(12.8%) 순이었다.

기술별 다출원인을 보면 라이다 기술은 전통적인 자동차 또는 부품업체가 주류를 이루지만, 카메라 기술은 전자·통신 업체의 출원이 활발했다.

카메라 기술은 소니 455건(5.9%), 바이두 405건(5.3%), 캐논 325건(4.2%), 파나소닉 303건(4.0%), 삼성전자 299건(3.9%), LG전자 276건(3.6%)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우리나라 벤처기업인 스트라드비젼(STRADVISION)이 266건(3.5%)으로 7위를 기록해 삼성전자, LG전자 등 대기업뿐만 아니라 스타트업 기업의 진출도 뚜렷해 전망을 밝게 했다.

라이다 기술은 웨이모(WAYMO)가 271건(5.7%)으로 가장 크게 차지했다. 이어 현대자동차 248건(5.2%), 지엠 189건(4.0%), 토요타 125건(2.6%), 보쉬(BOSCH) 120건(2.5%) 등 다양한 국적의 기업이 다출원 기업군에 속했다.

조병도 특허청 자율주행심사팀장은 “자율주행을 위한 카메라와 라이다가 서로 결합해 융합센서 기술로 발전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이 분야에 많은 기술진보가 예상되므로 특허청은 신속하고 정확한 심사를 통해 관련 기술 개발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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