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안정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장남 이동호씨가 지난 14일 검찰로부터 조사를 받은 가운데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5일 “너무 무도하고, 너무하는 것 아니냐는 생각이 들 때가 많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전체회의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한편에서 보면 타깃을 딱 정해놓고 탈탈 털어서 나올 때까지, 문제가 생길 때까지 하겠다는 게 의도가 있지 않은 이상 이 정도까지 할 수 있나 싶다”며 이같이 밝혔다.

다만 “법에 어떤 위반이 있다면 그건 피해갈 수 없다”고 여지를 남겼다. 그는 “그에 대해서는 당당히 조사받고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지난 14일 이동호씨를 상습도박 및 성매매처벌법 위반 등의 혐의로 조사를 했다.

이씨의 논란이 불거진 것은 지난해 대선 정국이다. 지난해 12월 언론에서 이씨가 온라인 포커 커뮤니티에서 활동한 이력, 마사지 업소 방문 후기를 작성한 이력 등을 보도하면서 논란이 됐다.

당시 민주당 대선후보였던 이재명 대표는 이를 시인하고 “부모로서 자식을 가르침에 부족함이 있었다”며 사과했다.

그러나 ‘가로세로연구소’ 측에서 이동호씨를 성매매 특별법 및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상습도박죄 등의 이유로 경찰에 고발하면서 조사가 이어졌다.

한편, 경찰은 지난 13일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관련해 제3자 뇌물공여 혐의가 인정된다는 수사결과를 검찰에 통보했다. 지난 7일에는 배우자 김혜경씨가 법인카드 유용 의혹으로 검찰에 소환됐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정쟁, 야당 탄압, 정적 제거에 너무 국가역량을 소모하지 마시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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