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리위원 사퇴’ 유상범 “경찰, 이준석 성상납 어느정도 확인”
‘윤리위원 사퇴’ 유상범 “경찰, 이준석 성상납 어느정도 확인”
  • 안정훈 기자
  • 승인 2022.09.20 11: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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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자 유출에는 “일반적 원칙 얘기…국민에 공개 적절치 않았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대정부질문 중 자신에 대한 기사를 읽고 있다. 사진제휴=뉴스1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대정부질문 중 자신에 대한 기사를 읽고 있다. 사진제휴=뉴스1

[에브리뉴스=안정훈 기자] 지난 19일 문자내용 공개로 윤리위원을 사퇴한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이 20일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에 대해 “경찰 내부적으로 (이 전 대표의 의혹인) 성 상납 부분에 대해 어느 정도 확인한 것 같다”고 주장했다.

유 의원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무고가 기소되기 위해서는 성 상납 부분에 대한 확인이 있어야만 가능하다”면서 “경찰이나 검찰에서 사회의 중요한 위치에 있는 사람을 불러 조사할 때는 범죄혐의가 입증되지 않으면 부르지 않는다. 부르는 것 자체만으로 사회에서 범죄혐의가 있다고 인식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또 “성 상납 의혹을 제기한 가세연(가로세로연구소) 방송이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이라고 고소했는데, 그게 무고라는 논리가 되고 기소되기 위해서는 성 상납 부분에 대한 확인이 있어야만 가능하다”면서 “전문가 판단으로 보면 그 부분에 대해 어느 정도 입증이 돼 있지 않나, 이렇게 판단한다”고 봤다.

유 의원은 “제가 알기로 이 대표가 어제 보도(문자 유출)로 인해 경찰 출석을 거부한다는 소문이 들리던데, 그렇다면 그 자체만으로도 본인 스스로가 그 부분에 대해 상당히 범죄혐의가 인정될 가능성을 인식했기 때문에 전혀 관계없는 내용을 갖고 거부하는 모습을 보이는 게 아닌가 한다”고 추측했다.

문자 유출 파동…허은아 “윤리위 명분도 사라질 수 있다”

유 의원이 말한 ‘어제 보도’는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유 의원이 나눈 문자 내용이다.

문자에서 정 위원장은 유 의원에게 “중징계 중 해당행위 경고해야지요”라고 보냈고, 유 의원은 “성 상납 부분 기소가 되면 함께 올려 제명해야죠”라고 답장했다. 이 내용은 19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 중 언론을 통해 공개됐다.

이 문자는 유 의원이 윤리위원인 점이 문제가 됐다. 비대위원장과 윤리위원이 일찍부터 이 전 대표에게 중징계를 논의했다는 의혹을 부른 것이다. 정 위원장은 ‘8월 13일 평당원 시절 나눈 문자’라고 해명했으며, 유 의원은 윤리위원을 사퇴했다.

문자내용으로 인한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이 전 대표는 19일 SNS에 “윤리위원과 비대위원장이 경찰 수사결과를 예측하며 징계를 상의하고 지시를 내린다”며 “무리한 짓을 많이 하니까 자구 이렇게 찍히는 거다. 한 100번 잘못하면 한 번 정도 찍힐 텐데”고 비판했다.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은 20일 논란에 대해 “잘못하면 당의 뿌리가 흔들릴 수 있는 사안”이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이날 오전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2개월 전 윤석열 대통령과 권성동 전 원내대표 간의 ‘내부총질’ 문자유출 사건을 거론하며 “그 뒤 당 내홍도 격화됐고 아직도 마땅한 해법을 못 찾고 꼬리에 꼬리를 무는 비상상황이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전 위원장이 13일 문자내용이라 해명한 데 대해서는 “그 시점이 비대위 체제로 전환된 8월9일 이후”라며 “왜 그때 하필 윤리위원인 유상범 의원에게 그런 말을 했을까”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그때도 ‘윤리위가 제명을 생각했다’는 소문이 있었는데 좀 불편한 시각으로 볼 수 있을 것 같다”며 “정 위원장은 윤핵관이라고 하는 분이었고, 윤리위원인 위원은 초선이다. 그래서 좀 간단하지 않게 느껴지는 게 사실”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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