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필수품 무선주전자, 품질차이 조사해보니…
생활필수품 무선주전자, 품질차이 조사해보니…
  • 김종열 기자
  • 승인 2022.09.20 12: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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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리뉴스=김종열 기자] 무선주전자(전기포트)가 생활의 필수품으로 자리를 잡은 지 오래다. 이는 커피의 대중화에 따른 주방 속 변화로 볼 수 있다. 최근 온도조절과 온기능이 추가된 무선주전자는 차 우림과 분유 제조 등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그러나 무선주전자의 가열 시간이나 보온 정확성 등에서 제품별로 차이가 나 선택 시 주의가 필요하다.

 열화상 카메라를 이용한 표면온도 비교. 사진출처=한국소비자원
 열화상 카메라를 이용한 표면온도 비교. 사진출처=한국소비자원

한국소비자원이 무선주전자 14개 제품을 시험·평가한 결과, 가열과 보온 성능 등 핵심 품질에 차이가 있어 소비자가 주로 사용하는 용도, 구매 가격을 고려한 제품 선택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14개 제품은 ▲리빙센스 ▲모닝컴 ▲보랄 ▲신일 ▲키친아트 ▲쿠첸 ▲테팔 ▲필립스 ▲휴롬(이상 유리) ▲샤오미 ▲일렉트로룩스 ▲키친아트 ▲테팔 ▲필립스(이상 스테인리스) 등이다.

우선 물을 끓이는 데 걸리는 가열시간은 제품 간 최대 2.8배(3분15초~9분8초) 차이가 났다.

유리 재질은 보랄(BR-T75WK), 신일(SEP-C1500KP) 등 2개 제품, 스테인리스 재질은 일렉트로룩스(E7EK1-60BP), 키친아트(KP-36WT), 필립스(HD9359) 등 3개 제품이 3분대로 가열시간이 짧았다.

물을 끓이는 데 소비되는 에너지소비량은 104Wh~111Wh 수준으로 제품 간 차이가 크지 않았다.

제품 간 온도편차 최대 5배

보온 정확성은 제품 간 온도편차가 최대 5배(0.6~3.2도) 차이가 났다. 설정 보온 온도와 실제 온도의 차이(편차)로 보온 정확성을 확인한 결과, 시험대상 제품의 평균 온도편차는 최소 0.6도~최대 3.2도, 최대 온도편차는 최소 1.6도~최대 7.0도 범위로 제품 간에 차이가 있었다.

평균 온도편차는 리빙센스(LSK-1870T), 키친아트(KK-1705T), 테팔(BJ850BKR), 휴롬(TM-B04FSS), 샤오미(MJHWSH02YM) 등 5개 제품은 보온온도의 평균편차가 1.0도 이하로 상대적으로 정확했다.

최대 온도편차는 리빙센스(LSK-1870T), 키친아트(KK-1705T), 테팔(BJ850BKR), 샤오미(MJHWSH02YM) 등 4개 제품은 최대 온도편차가 1.9도 이하로 상대적으로 정확했다.

1시간 동안 보온했을 때 소비되는 에너지소비량은 제품 간 최대 3.5배(6~21Wh) 차이가 있었다. 소비자 사용조건을 고려한 연간 에너지비용과 CO2 배출량은 제품 간 최대 2300원(1만2800원~1만5100원)과 최대 5.9kg(34.1~40.0kg) 차이가 났다.

소비전력, 필립스 제품 끝마무리 미흡

표시된 소비전력과 실제 측정된 소비전력의 차이를 확인한 결과, 제품 모두 전기용품 안전기준에 적합했다. 다만, 샤오미(MJHWSH02YM) 제품은 국내 가정용 전압(220V) 조건에서 표시 소비전력(1800W)의 -14%(1545W) 수준으로 상대적으로 차이가 컸다.

구조·감전 보호·온도상승·이상 운전 등의 안전성 평가에서는 필립스(HD9359) 제품이 물을 따르는 부분의 끝마무리가 미흡해 세척 시 손을 다칠 우려가 있어 개선이 필요했다. 필립스생활가전코리아는 연마와 검사 등의 추가 공정을 통해 개선하기로 했다.

대부분 제품 표면 최고온도 80도…화상 주의

제품 사용 시 주전자 몸체 표면의 최고온도는 제품에 따라 43도~90도로 차이가 컸으며 대부분 제품이 80도 이상으로 나타나, 화상에 대한 소비자의 주의가 요구됐다.

또 제품별로 입구 크기(세척 용이성), 보온 설정 등 부가 기능, 구성품 등에 차이가 있어 필요한 기능 등을 확인하고 제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소비자의 합리적인 소비를 지원하기 위해 생활가전 제품에 대한 안전성과 품질 비교 정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환경성 정보를 지속해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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