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브리뉴스=김종원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당 상임고문단 소속의 원로들을 만나 “앞으로도 민주당이 국민의 사랑을 받고 국민의 기대와 신뢰 속에 재집권하도록 상임고문들의 조언과 고언을 아낌없이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당 대표 당선 후 처음으로 상임고문단 간담회를 열고 “전 당 운영 관련해서는 경험이 매우 일천해 경험 많은 상임고문님들의 도움이 절실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민주당 상임고문은 전직 국회의장이나 당 대표 등으로 구성돼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상임고문은 김원기, 문희상, 이해찬, 정동영, 임채정, 정대철, 이용득, 박병석, 송영길 상임고문이다.
문희상 상임고문은 “새 정부가 들어선 지 5개월 남짓한 기간에 민주주의를 후퇴시키고 서민경제와 남북관계를 파탄으로 몰아가고 있다”며 “지금이 국민 앞에 제대로 된 제1야당의 모습을 보여 신뢰를 쌓아갈 기회”라고 했다.
정동영 상임고문은 “살아있는 권력은 거대해 보이지만 상식에 기초하지 않은 권력은 결국 허망하게 끝난다. 이런 옹졸한 권력은 처음”이라고 했다. 다만 “권력과 검찰은 수사와 기소로 이 대표와 민주당을 약화시킬 것”이라며 “이 대표를 중심으로 민주당이 일사분란하게 뭉쳐 민생개혁의 길을 택하면 결국 승리할 것”이라고 했다.
이해찬 상임고문은 “이 대표가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 고금리에 태풍까지 겹쳐 서민들이 굉장히 어렵다”며 “이 대표가 취임 이후 민생을 중심으로 가는 방향으로, 모든 당력을 모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영길 상임고문은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후 죽거나 중증환자가 됐을 경우 국가가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가) 백신을 맞으라 했다. 맞아서 죽거나 중증환자가 됐는데 국가가 방치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은 후보 시절 (책임을) 다하겠다고 해 당선됐다. 민주당에서 (백신 국가책임제를) 적극적으로 주장하고 국정감사 때 지정해야 한다. 자식을 잃고 가족을 잃은 백신 피해자 가족들에게 희망의 목소리를 주는 민주당이 되길 간절히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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