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종열 기자] 정부가 오는 26일 월요일부터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를 완전 해제하기로 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23일 서울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현재 50인 이상 모이는 야외집회와 공연, 스포츠 경기 관람시에는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착용하고 있으나 상대적으로 낮은 실외 감염위험을 고려해 행정절차를 거쳐 다음주 월요일부터 해제한다”고 했다.

그러나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는 유지한다. 이에 대해 한 총리는 “독감환자 증가와 겨울철 코로나19 재유행 가능성 등을 고려한 조치”라고 했다. 또 “감염예방을 위해 실내에서의 마스크 착용, 손 씻기, 주기적 환기와 같은 방역수칙은 여전히 최선의 방역수단”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한 총리는 백신에 대해 “정부가 전국에서 약 1만 명을 대상으로 항체양성률을 조사한 결과 백신접종과 자연감염을 통해 약 97%가 항체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자연감염에 의한 항체양성율은 약 57%로 같은 기간 확진자 누적발생률 38%보다 약 19%p 높게 나타났다”며 “20% 내외의 미확진 감염자가 존재한다는 의미”라고 했다.

이어 “앞으로 항체 수준 변동에 대한 장기 추적조사 등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축적해 대책 수립에 활용할 것”이라고 했다.

한 총리는 “지금도 21만여 명의 국민께서 재택치료를 하고 계시고 요양병원과 시설에 계신 36만 어르신들께서는 면회 온 자녀의 손도 잡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방역당국이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분발해야 하는 이유”라며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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