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종열 기자]인천~서울 지하고속도로 건설이 본격화된다.
국토교통부는 30일 인천시청에서 인천~서울 지하고속도로 사업의 원활한 추진 등을 위해 인천시, 경기도와 업무협약을 한다.
이 사업은 남청라IC~신월IC까지 총 19.3km 구간을 4~6차로 지하고속도로로 건설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총사업비 2조856억원이 예정됐다.
이번 협약은 기존 경인고속도로가 운영 중인 상부공간을 개선하는 것이 주요 목적 가운데 하나다.
국토부와 인천시·경기도는 협약에 따라 협의체를 구성한다. 이를 통해 인천~서울 지하고속도로 건설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협력 사항, 상부 고속도로가 시내 교통을 전담하도록 일반도로로 전환하는 방안, 상부도로의 여유 공간에 녹지, 공원 등을 조성하는 방안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또 인천·경기권역 내 교통량을 효율적으로 분산시키기 위해 안산~인천, 계양~강화 고속도로 사업의 원활한 추진에 협력하는 것도 협약내용에 명시한다.
국토부는 “인천~서울 지하고속도로가 건설되면 인천 청라지구와 여의도 간 이동 거리가 약 17분(40→23분) 단축돼 인천시와 경기도민들의 출퇴근길이 편리해질 것”이라며 “또 약 2만 명의 고용 유발효과가 발생하는 등 다양한 기대효과가 예상된다”고 기대했다.
인천~서울 지하고속도로 사업은 예비타당성조사를 통해 타당성이 확보되면 타당성 평가, 설계 등의 절차를 거쳐 이르면 2027년 상반기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용욱 국토부 도로국장은 “인천~서울 노선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추진되는 지하고속도로인 만큼 인천시, 경기도와 상호 협력해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하겠다”며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앞서 대심도, 장대 지하터널에 적합한 방재·환기설비 등 안전시설을 확충해 이용자가 안심할 수 있는 지하도로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에브리뉴스 EveryNews에서는 독자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받습니다.
이메일: everynews@kakao.com